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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청중 평가단의 점수로는 최저점이 나왔지만 저는 한영애가 부른 knocking on heaven's door가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외국 팝 부르기가 외국어 스피킹 대회도 아니고 모창 대회도 아닐 겁니다. 우리 가수들이 발음에 지나치게 신경 쓰면서 주눅이 들린채 외국 노래를 흉내내려 한다는 인상이 강했서 못마땅했습니다.

외국인 청중 평가단의 입장에서는 한영애의 귀기 어리고 곡하는 듯한 창법이 영 아니다 싶었을지라도 파격적으로 자기화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1위였던 소향의 노래는 테크닉은 우수하나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불세출의 가수를 롤모델로 해서 부른다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식이라면 그냥 휘트니 휴스턴 노래 그냥 들으면 되겠죠.

오늘 한영애의 knocking on heaven's door는 연륜이 있는 가수가 외국곡을 어떤 식으로 소화해내는지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