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다고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이해를 안 하는 건 아닌데 뭔지 알려주는 거부터 시작을 쩜...ㅋ
김거울12-07-05 16:14
96.♡.♡.9
힉스에 대해선 두어번 글을 적었었는데요. 우리가 관성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하듯이 질량이란 움직임에 대한 일종의 저항의 크기입니다. 헌데 모든 입자가 질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힉스입자를 통해 다른 입자들이 질량을 갖는다는 것이 자명해지죠.
과학은 형이상학을 형이하학으로 끌어내리려는 노력입니다. 어떤 철학보다도 상대성이론은 시공간에 대한 개념을 많이 변화시켰듯이 과학을 통해 인간의 이해의 영역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얻게 되는 기술발달은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죠.
힉스는 이로 인해 노벨상을 받겠죠. 그러나 그 수많은 두뇌들이 저 실험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온 것은 단지 돈 때문은 아니겠죠. 실제로 그 사람들이 얻게 되는 건 교수자리조차 못되는 비정규직이 대부분일텐데.
지음12-07-05 16:23
14.♡.♡.1
과학적 사고의 한계인지...
님의 간결한 설명조차 쉽게 이해하지 못할 뿐입니다...
입자가 있으니... 질량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수준...
그래서, 빛은 입자인데... 질량이 없다는 것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요... ㅡ.ㅡ...
순딩이12-07-05 16:28
118.♡.♡.26
사실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전공자 빼고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점점더 최전선의 물리학이라는게 인간의 인지 수준을 넘어서도 너무 넘어섰어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는 정확히 알 수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죠. 대충 비스무리하게 개념 설명을 해 주면 그려려니 하는 수 밖에요.
김거울12-07-05 16:29
96.♡.♡.9
이해가 안가게 간결하게 적은 거죠. 사실은 ㅠㅠ
설명이 길어져야 이해가 가능하게 적을 수 있어요.
빛의 경우는,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는 입자들은(빛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질량이 없어야만 한다고 이해하시면 되요. 질량이 있으면 빛의 속도로 가기 위해 무한정의 에너지가 소모되니까요.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질량은 정지질량인데, 빛의 경우는 정지하지 않죠. 반대로 질량이 없어서 항상 날고 있다라고 이야기해도 되고요. 아인슈타인의 E=mc^2 는 더 정확하게는 E^2=m^2c^4 +p^2c^2 인데 p는 운동량으로 속도와 관련한 양입니다. m은 질량이구요. 따라서 운동량이 있으면 질량이 없어도 에너지가 있는거죠. 빛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힉스입자와 관련해서는 최다조회에 올라와있는 글에 라노마님께서 적은 리플에 있는 링크로 들어가보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에요. 그 이후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양두구육12-07-05 16:08
202.♡.♡.96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대한 논의는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저는 적어도 호기심탐구가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잉여를 이용해서 투자해야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어요.
김거울12-07-05 16:15
96.♡.♡.9
어떤 생각이 드냐면, 잉여자본으로 돈을 버는 자본가들을 내비두고 외국인 노동자를 탓하는 그 지역 노동자들을 보는 느낌입니다.
제 전공분야는 저 힉스입자와 전혀 상관없는 거에요. 오히려 물리학 쪽 대부분의 펀드가 LHC에 투자됨으로 인해 제 쪽 일자리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힉스입자의 발견이라는 인류학적 축제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적었듯이 어떤 분야보다도 더 세상을 많이 변화시켜온 것이 입자물리학입니다. 잉여투자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겠네요.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12-07-05 16:16
203.♡.♡.14
관점의 차이가 나는 부분을 정확히 지적한 듯...
순딩이12-07-05 16:18
118.♡.♡.26
사실 잉여라는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무상급식도 누구 입장에서는 문제없는데 누구입장에서는 거기에 쓸 여유자금이 없다고 그러니까요.
양두구육12-07-05 16:20
202.♡.♡.96
ㅇㅇ맞아요.
그게 대한 논의는 얼마든지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죠
[말리꽃] 자하랑12-07-05 16:16
122.♡.♡.4
제가 단 댓글은 비아냥의 뜻은 아니었어요. 파생되는게 분명 있을거라고 했기도 하고요.화학과에서 많이 쓰는 NMR 개발한 물리학자들이 노벨물리학상 받기도 했죠.
그냥 제 취향이죠. 물리학자들이 가지는 호기심과 꿈과 세계관이 있으면 화학자 생물학자 의학자들이 가지는 꿈과 세계관도 있을거고요. 10조를 의학에 투자한다는건 그저 제 취향이고 제 세계관일 뿐이죠.
제가 쓴 글때문에 그런 거 같으신데... 김거울 님이 생각하신 그런 의도로 적은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적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 부분은 시대에 대한 한탄 같은 거였습니다. 진정 우리의 삶을 바꾼 것들은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데 현실은 사람들은 당장 그게 무슨 가치가 있는 거지? 그게 되면 주식에는 어떻게 반영이 되는 건데? 시장은 형성이 되는거고? 그래서 실생활에서 달라지는 게 뭐라는거야? 같은 바로 대답할 수 있는 대답만을 원한다는 거죠. 정작 중요한 문제는 언제나 긴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법인데 그러지 못하면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거 같아서... 그냥 그걸 자조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결코 지금도 열심히 연구하시는 많은 분들을 무시하거나 상처주려고 한 건 아닙니다. 아무튼 다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_ _)
김거울12-07-06 04:38
206.♡.♡.254
제가 오해한 거 같네요. 답장 보냈어요. 더불어 저도 죄송합니다. (__)
rafale12-07-05 18:32
218.♡.♡.100
아싸 ㅇ_ㅇ 전 아예 몰라서 그냥 입닫고 살았는데 이런 지식 소매상들 때문에 알게 되는거죵 깔깔.
잘봤습니다~
rafale12-07-05 18:34
218.♡.♡.100
그러나 호기심들과 그 해결을 위한 노력들은 마치 인간의 본능같은 것이진 않죠. 그렇게 믿고 싶은 신념 때문이지 ㅇ_ㅇ 우리가 보통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신념 때문에 발전을 하잖아요? 인간은 착할것이다 같은.
김거울12-07-06 04:39
206.♡.♡.254
하긴 그렇네요.
저도 성선설을 밀어왔는데 요즘 좀 맞나 싶어요. 갓난아기들 보니 전혀 착해보이질 않;; 막 떼쓰고 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