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이랄까요.. 한계는 분명하고 모순도 존재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최대한 덜 잔인한 길을 지향하잔 거. 지금같은시스템에서 육식 자체가 근본적으론 동물 학대에 일조하는 거겠지만요

측은지심이 개한테는 적용되고 개주인한테는 적용이 안되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네요.

그거랑 별개로요

별개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는 잘 파악이 안됩니다만.. 이효리 과거 트윗을 보니 흥미진진하네요.

대성이 사고냈을 때는 "항상 모든 것을 자기탓으로 돌리는 대성의 심성을 알기에 안타깝다" 고 했던데

그렇다면 이효리의 측은지심의 정도는 대성>=개 >>>>> 에쿠스남 이라고 봐도 될까요?

물론 지인과 지인이 아는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야 지극히 자연스럽긴 합니다만,

이효리 에쿠스는 제가 잘 몰라서 뭐라 언급하기가 어렵고요. 다만 본문의 식용은 괜찮고 학대는 안 된다? 를 두고 한 이야깁니다.

측은지심을 갖는 것만으로 끝난다면 별일이 없겠지만 본인들의 생각에 어긋나는 일이 일어났을 때 물어뜯는 것이 문제 아닌가요? 측은지심을 갖는 것으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식용동물 어떻게 죽이는지를 보았다면 어떤것이 더 동물학대인가에 대해서 대답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머 그 부분은 저도 크게 생각이 다르진 않아요

재산가치로 따지면 납득하실수 있으실듯...

당연히 나의 생존에 어떻게 이득이 되느냐로 설명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되지요. 허나 과연 이효리나 동물단체에서 그런 논리를 쓸까요? 그런 논리가 대중들의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지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논리는 승리를 위한 수단일 뿐

대중의 공감을 얻기는 쉽습니다. 다만 논리적 이해나 설득은 당연히 어렵죠. 논리적으로 밀리면 승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거지를 쓰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동물협회에서 [애완동물을 소중히]라는 목적을 대중에게 어필하려고 할 때, 논리적으로 따지기보다 귀여워요~ 이게 더 먹히는 게 당연하죠. 논리의 문제가 아니고 감성의 문제니까 이십원님은 "공감"하기 어려우실거에요

대중의 공감을 얻기는 쉽다는 것, 제가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 정도 제외하고는 읽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