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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지역구 상공인들에게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연대해서 정권교체되면 이민 갈 각오하라"는 비난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6시 자신의 지역구인 창원의 창원호텔 2층 동백홀에서 창원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지역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요즘 아시죠. NL, 주사파, 종북세력…. 대선 잘못되면 대한민국 선진국 불가능하고 나라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진보당하고 야당하고 만약 연대해서 정권 꾸려지면 초대 노동부장관은 민주노총 출신이 하게 된다. 공동정부하면 통합진보당이 장관 몇 개(달라고 할 것)"라고 주장한 뒤, "서울에서 아는 기업하시는 분들 (그렇게 되면) 이민 가겠다고 하더라. 절대 이민 가면 안된다. 이민 안가도록 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동의하시면 박수 한번 치라"며 박수를 유도했으나 일부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지 않자 "뒤에 계신 분들 동의 안하시는데...이민 가시라. 이민 가시라고요. 동의 안하시는 젊은 분들, 사업하시는 것 놓고, 그럴 각오하고 하시라"라고 비난했다.

그의 발언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성대 사무처장은 “안홍준 의원은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던 시절에 우리 민주노총과 많은 연대사업을 했던 분인데 이제 와서 그런 발언을 했다니 어이가 없다”며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정을 정확히 파악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검토하는 등 적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경남도민>는 전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도 25일 논평을 통해 "야당에 대한 적대와 증오의 감정이 선명하게 묻어나온다. 증오의 정치를 퍼트리는 안홍준 의원의 망언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매카시즘 공세가 생명의 탄생을 돕는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안 의원을 증오의 정치에 물들게 한 것은 아닌지 싶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의원은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국민들도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나라의 통합과 국민의 안녕을 도모해야할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증오를 퍼뜨리고 있으니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안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7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