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있는 사람은 살 찌면 더 위험할듯
- 작성일
- 12-06-23 11:00
오늘 일 보러 나갔다가 간질 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봤네요.
누가 쓰러져 있는데 주변에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여자애 둘이 아저씨 괜찮아요 하면서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고
사람들은 주변에서 쳐다보고 있고 ㅡ,.ㅡ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더니 거품 물더니 갑자기 쓰러졌다고 하던데 앞쪽으로 엎어진 상태라서 돌려눕혀서(90은 족히 되어보이던데
여자들은 못 돌렸을듯 --;)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했는데 정신 조금씩 차리는 걸로 보이더군요.
코 쪽에는 상처가 난 건지 피 묻어 있고 안경 쓰고 있었는지 주변에 다리 부러진 안경 하나 굴러다니고..
앰블런스는 누가 불렀다고 하던데(그 여자애들이 불렀는지 주변에서 쳐다보던 사람들이 불렀는지) 좀 있으니까 삐뽀거리면서
앰블런스 와서 119대원 2명 내리더군요.
그런데 들 것에 옮겨야 하는데 구조대원 한명이 여자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그냥 들기가 힘들어서인지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일단 들 것에 옮기고 바퀴 내리는 거 올리느라 다른 남자 한명하고(주변에 보던 할부지 한명이 119대원이 도와달라고 하니까 지나가던 남자 한명
불러서 들라고 시켰 -0-..) 도왔슴당
앰블런스로 옮기려고 하는 도중에 환자가 정신 거의 차린 건지 움직이려고 하던데 119대원이 가만히 계시라고 -0-..
보통 간질 환자들이 시간 지나면 정신 차리고 괜찮아져서 그냥 둬도 되기도 하는데 심하게 엎어진듯해서 아무래도 병원 가서
코뼈하고 뇌진탕 검사 정도는 맡는 게 나았을듯
결론- 살 찌면 도와주기 힘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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