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한게에서 김정준 해설위원한테는 긍정적 시선을 보이긴 했지만, 김현회라는 사람이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이 따위 글을 긍정적으로 보긴 어렵네요.

김정준은 선출에, 오랫동안 현장에 있어 글을 잘 쓰지 못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이런 게 기자랍시고 글 써대는 건 많이 불편하네요.

벤치클리어링 들먹인 것도 웃기지만, 마지막 문장 보세요. 이게 깡패야 기자야.

http://sports.news.nate.com/view/20120621n03950


김진규의 퇴장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장면을 놓고도 말이 많다. 미리 말하자면 다른 종목을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편 가르기를 할 생각도 없다. 그런데 똑같이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몰려와 몸싸움을 펼치는 걸 야구에서는 ‘벤치 클리어링’이라고 볼거리의 하나로 바라본다. 여기에서 선수들의 의리를 볼 수 있다고도 한다. 야구가 잘못 됐다는 게 아니다. 축구가 잘 못 됐다는 거다. 야구에서의 ‘벤치 클리어링’과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몸싸움을 펼친 게 축구에서는 ‘난투극’이고 ‘격투기’란다. 축구가 우리 스스로 너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 친구가 옆 학교 학생에게 얻어맞고 있을 때 같이 가서 두들겨 패줬다고 치자. 옆 학교에서는 “이 자식 의리있다”고 하는데 우리 학교에서는 “왜 패싸움을 하느냐”고 벌을 준다. 도덕적으로는 후자가 맞을지 몰라도 더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건 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