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마조 앤 새디를 보고..
- 작성일
- 12-06-21 02:52
깊은 슬픔 님이 올려주신 마조 앤 새디를 보니 알콩달콩 울 부부 생각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예전 미용실 갔던 기억이 나서^^ 제 이마가 안 예뻐서(허영만 만화 꼴에 나온 신기원 선생께서
제 이마를 보시고 관이 부족하구나. 그래서 일도 그만두고.. 초년이 좀 힘들었겠어.. 중년을 기대하라는~ ㅎ 하신...)
암튼 이마가 안 예뻐 꼭 앞머리를 내려야 해요. 그래서 어느날은 고민끝에 '나도 좀 예뻐져야 겠다. 나에게 맞는 헤어를
찾을테야.' 하며 '연예인 헤어스타일'을 열띠미 찾아보았어요. 제가 찾은 헤어스타일은 바로...
웃으면...
울면.....
뛰면.....
이렇게 될 머리를 찾은 거지요.
"맞아, 이거야"
신랑과 미용실로 향했어요.
나 : "여보, 사진은 안 뽑아 가도 될까?"
신랑 : "웅, 괜찮을거야. 요즘은 미용실에 컴퓨터 있으니 모르면 찾아서 보여주면 되지."
나 : "웅, 그럴까?..헤헤"
미용실에 도착해 언냐에게 설명을 드렸어요. "음...거기...저...요즘 한지민 머리 있죠? 그거 좀...해.."
언냐는 "카인과 아벨이요. 오, 그 머리 괜찮지요. 해드릴께요.^^ "
흠...역쉬... 비싼 미용실은 다르다는... 친절하고 능력있는 언니다.. 하며 의자에 앉았지용.
남자분들 거울 보면 저 오징어는 뭐지 하시는 것처럼(??) 저도 참 어색하고 불편해서 미용실에서는 항상 눈을 감고 있어요.
어느덧, 언냐가.. 앞머리 한 번 봐보세요~~... 하시더라구요. 봤죠... 봤는데.....근데...... 왜.........
????????? 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오며 얘기했어요
나 : "이거 웡카머리다..... --;;; "
냄편 : "아니야. 무슨 그런....^^ "
나.... 당신 눈을 봤으요. 입만 아니라 눈도 말한다는 걸.... 알게 됐으요...
결론은 현재는 그냥 집 앞 미용실에서 한달에 한 번... 어울리는 걸로 해주세요~ 한다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