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 잘 봤어요~ 많이 올려주세요.

부족하지만 가끔씩 오겠습니다.^^

남이 쓴 리뷰 잘 안 읽는데.. 제 글에 댓글을 달아줘서 관심을 두고 읽어 봤습니다. 무례한 훈수를 둔다면.. 다른 영화평론가들이 다 지적했던 내용을 가져 왔다는 느낌입니다. 이동진, 심영섭, 한창호의 글이 특히 눈에 뜨입니다. 자신의 판단에 더 의존하셨으면 합니다.

회화적인 측면은 일단 제가 무지한지라 찾아보고나서야 알게 되더군요. 심영섭 평론가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 분들에게선 아무래도 영향을 많이 받았죠. 아직 한참 모르는 20살이라 배워나갈 때가 많습니다 -_-;; 근데 트리에의 무의식으로 읽은 사람은 못 봤는데 또 있었나요? 그리고 특히 이동진 같은 분들과 다르게 저는 트리에의 세계를 온전히 지지하진 않거든요. 흔히들 트리에를 경멸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자신이 사람들을 바꾸려하려는 미학적 태도 때문이기도 하구요.

사실 성적인 코드로 읽어보려했는데 좀 무리수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원래 영화 자체가 감독들의 무의식이 담기는 거죠. / 글을 쓰실 때 다른 평론가들의 지적한 부분이 이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본문에 써놓으면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가하면요. 영화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글들이 다 비슷비슷해요. 그 글의 원천을 쭉 올라가면 <씨네21>의 평론가들이 지적한 이야기를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자기 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외국 사람들 이야기할 때보면 말하는 중에도 손가락 두개를 굽히잖아요. 인용하고 있다는 걸 정확히 알려주는 따옴표 역할이죠. 암튼 영화 글 자주 올려주세요. 영화 전공이신가요?

영화 자체가 감독의 무의식 (생각)이 담기는 것이긴 하지만, 멜랑콜리아는 이전 도그마 선언 때의 트리에처럼 완벽하게 자의식의 통제 안에서 움직이는 영화가 아니라 영화 자체가 그냥 '꿈'이고 '무의식'이라는 생각에서 쓴 것입니다.

영화 전공은 아닙니다. 그냥 좋아하는거에요. 썩혀두려다가 영화 이야기를 하려는데 어떤 이야기로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덥썩 올리긴 했는데 사실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죠ㅎㅎ..

포스터가 어디선가 기시감이 느껴진다 했더니
유명한 그림이었.....

유명한 그림인데 전 제목도 잘 몰랐어요 --; 오필리아는 트리에가 전작에서도 심심찮게 차용하고 영화에서도 자주 활용됐으니 대강 알긴 했지만...

이런 글(정성들여 쓴 글) 좋습니다..자주 올려주세욤..ㅎㅎ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몇몇 댓글에서 느껴지는 punkrocker님의 내공이 장난 아니신걸로 아는데 아직 풋내기 수준인 제가 무슨 자랑하는듯이(?) 덥썩 글을 올려서 송구스럽습니다만 앞으로 갈고 닦겠습니다..^^

<눈속의 사냥꾼>은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에도 나오는 그림이죠.
영화와 미묘한 접점을 만들어내면서 꽤나 적절한 이미지로 편집되지요.

ㅎㅎ전 멜랑꼴리아 그림인줄 알고 클릭했는데 영화라서 문외한은 ㅌㅌㅌ 합니다 아 이 교양머리 없음이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