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퇴근이어라. 그러나 즐겁진 않네요.
- 작성일
- 12-06-08 18:21
앞뒤눈치 안보고 칼퇴를 자랑하는 저 이지만, 오늘은 회사 분위기가 영 거시기 한 관계로다가 늦게 퇴근하려하고 대기치고 있는데 시간이 느므 안가서 간만에 글 써보아용. ㅎㅎ
오랜만에 친구들과 불금을 즐기려 했어요.
전혀 먹지 않던 곱창과 돼지껍데기를 곰너부리님 덕에 맛 들려서, 보는 사람마다 곱창먹자 돼지껍데기 먹자를 외치고 있는데
맛있는 곳이 집 근처에 있다고 해서 코가 삐뚫어 질때까지 1차 곱창에 소주 2차 곱창에 쏘맥을 즐길 예정이었는데 엄빠땜시 말짱 꽝이네요 ㅡㅜ
부모님이 사업하시는 고로 시간이 없으셔서 틈만 나면 캠핑가시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 일이 좀 일찍 끝났다고, 텐트갖고 시골내려가셔서 감감무소식입니다. 아침에 전화왔는데 두둥!
" 어차피 내일 엄마 동창회 하니까 아빠 올라가는길에 엄마 내려주고 올라갈거니까 오늘 집에 가는길에 시장좀 봐서 들어가 @%$@ㅎㄲㅎ@$!!!!"
아놔 ㅠㅠㅠㅠㅠㅠㅠ
내일 할부지 제사인거 알고 있었고 내일 전부쳐야 된다고 꼼짝말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아니 무슨 시장을 봐오라니
완전 불량주부!!!!!!
무슨 제사준비를 딸에게 시키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장봐와서 고기 핏물 빼놓고 나물사와서 다듬어놓고 전 부칠 준비해놓고 내일 일찍일어나서 아빠랑 요리하래여...
엄마는 동창회 끝나고 집에오믄 늦는다며...
아빠는, 엄마 동창회 가면 주말 재미있게 놀꺼니까 배아프다고 아빠도 놀아야겠다고 하루 더 있는거라고
니가 하루만 양보하고 희생하래여 -_ㅜ 미리미리 선행연습해놓는다 치고.
내 주말...이번주도 다 날라가써!!!!ㅠㅠㅠ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