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보는 성공할 수 없는가?
- 작성일
- 21-06-01 18:44
지천명의 나이가 가까워질수록
꼰대가 되어갈 수록
점점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어린시절 교육으로 배웠던
착한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성공한다는 방정식이
다수에게 왜 안통하는지 뼈저리게 몸소 체험하고 있는듯 합니다.
진보는 왜 성공할 수 없는 것인가..
많은 사람이 착한 행동과 올바른 사회를 꿈꾸는데..
왜 정의로운 세상이 구현되지 않는 것일까?
근.. 한 20여년간 계속 묻고,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념을 나누고, 지역을 나누고, 출신을 나누고, 철학을 나누고 복잡하게 생각이 깊어지면서
그 고민은 구렁텅이에 20여년간 잠수해 있었고..
최근에서야 그나마 심플한 저만의 해답을 찾은듯 합니다.
사실 별거 아닌 저만의 해답입니다.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 이외의 답(정의)은 알 수 없는것이 인간이다." 라는
아주 당연한 인간의 정의가...
그간 20년간의 고민에서 저를 좀 가볍게 한 것 같습니다.
지역과 나이, 성별, 이념, 선한정도를 떠나서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불의나 정의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없는것이 인간이기에
주관적 해답의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고.
이는 좌우를 떠나서 반복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이번 정부가 지난 정부보다는 도덕적으로 나은 정부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180석의 권력을 잡았으면서도 왜 성공적이지 못한
국회 운영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도 간단했습니다
그 180석의 국회의원들의 정의는
소시민들과는 다른 정의의 개념일 수 밖에 없는것은
그 국회의원들은 소시민이 아닙니다. 그리고 주변인들도 소시민이 아니죠.
비단 더민주뿐만이 아닙니다.
정의당, 녹색당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 정당의 직업정치인일뿐이죠.
주저리주저리 길게 적었으나
간단하게 요약하면,
인간은 결국 주관적인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동물이고,
내로남불은 여야대소를 가리지 않는다.
결국 정치질이라고 욕먹는 것이 인간이 그러하기에 반복되는 것 이겠죠.
살신성인의 희생하는 자세로, 편견을 내려놓고, 상생하며
시대의 본질을 꿰 뚫어보며,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정치행위란...
지금의 정치인들에게는 기대할 수 없고,
제가 헛되이 꿈꾸었던 이상으로 남겨야 함을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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