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페미니즘 현 상황 분석
- 작성일
- 18-05-20 14:00
어제 혜화에서 페미니즘주도 집회가 1만명이 넘었다고 하죠.
집회 참여자들의 피켓이나 구호를 보면 여성차별반대 구호도 있었으나
상당수 남성을 희롱하거나 경멸하는 구호도 꽤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몇커뮤니티에서는 메갈집회였다. 라고도 이야기하는데요.
페미니즘을 주도했던 지인을 통해서 페미니즘에 대해서 공부도 해왔고
왜 지금 페미니즘이 부각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살짝 적어보고자 합니다
페미니즘은 페미니즘 집단의 이해에 따라 개념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차별이 아닌 평등. 그리고 여성인권 신장이 기본모토에 가깝습니다.
페미니즘은 차별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에 더해
사회구조적으로 저출산고령화, 골드미스 및 비혼의 확대로 파생된 사안인 동시에
명품백, 연애, 여행, 취업, 결혼 등으로 치환되었던 여성들의 욕구들이
청년실업과 비연애, 비사치 등으로 이어지며
폐쇄형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차곡차곡 불만들이 쌓이고 욕구들이 쌓이며
거시적으로 보았을때
남성의 강한 권력에 대항하여 여성의 권력을 되찾아? 여성위주 사회를 만드려는 움직임입니다.
이 큰 거시적 움직임에서 남성과 여성을 일대일로 평등하게 놓는 기준.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기준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페미니즘을 주도하는 이들에게는 이미 몇백년, 아니 수천년간 이어져온 남성의 문제라고 못 박고
그것을 만회해야 한다는 입장이기에 단순한 동일임금 동일노동 등의 평등해보이는? 기준으로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페미니즘을 주도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보았을때 여성우대일지라도
여성우대가 아닌 당연한 여성권리로서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길 강권하며
'설령 페미니즘 운동이 과격하고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기울어진 운동장(남성편향적사회)를 바꾸기위한 불가피한 것이다.' 라는 입장입니다.
아마 대다수의 베팍분들도 남녀평등을 원하고
여성권리 신장에 대해서 큰 이견이 있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러나 그 권리신장과 평등이 또 다른 차별을 만들고 비상식적인데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못하리라 보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보아왔을때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20-30대 남성과 여성의 대립인듯 합니다.
빠른 산업화, 정보화로 현 20-30대는 과거에 비해 엄청난 물질의 풍요를 누리고 있으나
각종드라마, 영화에 나오는만큼의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누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명품에 대한 허영과 로맨스에 대한 허영, 게임에 대한 허영, 돈에 대한 허영을
각종 미디어매체가 청년세대에 심어주었으나
실상 대다수의 청년은 그 허영을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죠
군대라는 조직에서 다양한 허영과 현실을 깨닫게 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그러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청년실업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되죠.
군대에서 강제로 깨닫게 되는 남성에 비해서 여성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불만을 쌓아오게 됩니다.
그 불만을 권력을 가진 기성세대에게 표출하기엔 두렵고 뭉뚱그려 대중 남성 또는 청년 남성에게
화살을 돌리게 되었으나...
실질적으로 20-30대 남성은 과거 남성에 비해
남성우대? 남성편향적 또는 우월적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했습니다.
"아니다! 20-30대도 남성우대를 누렸어" 라고 주장하는 페미도 꽤 있으나
성인이 된 이후의 남성과 여성의 실질적으로 사회적인 남녀권리와 정책을 보았을때
20-30대 남성은 여성에 비해 우대받는 정책이 거의 없습니다.
청년여성은 군대면제, 창업지원, 취업지원, 상담 등 성에 따른 지원혜택들이 있지만 청년남성은 그렇지 않죠.
따라서 성차별에 불만을 갖고 있는 청년 여성 못지 않게
청년남성도 불만이 많이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년여성이 성평등, 페미니즘을 주장하면 주장할수록
정부는 여성우대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고 소외되는 청년남성은 불만이 쌓이겠죠.
결국 20-30대의 성대립은 더 큰 사회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더민주가 페미니즘?편을 든다고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나
청년기를 지난 40대-50대 이후의 기성세대들은 청년실업, 성차별 등의 사회적 논란 사안에서
자유로울 수 가 없습니다. 개인은 그러하지 않았더라도 시대적으로는 방임하거나 외면해왔으니까요.
기득권이 된 기성세대(50-60대)는 가장 많은 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큰 권력을 갖고 있죠.
그들은 여성들이 묻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여성들이 외치는 여성권리 신장에 부응하여
결국 우대정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20-30대이하의 청년남성은 사회적 약자가 되어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대립을 이용할 언론, 기업과 정치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꽃놀이패가 생긴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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