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알안보긴 했는데 노선영이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부분은 아쉬운부분이긴 합니다. 김보름도 만약에 아니라면 강하게 해명을 할 필요가 있고요. 솔직히 둘다 이해가 안갑니다만..

암튼 노선영은 김보름은 모르겠지만 전명규에 대한 원한은 분명해보이고 김보름건에 대해 굳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것도 그러한 마음이 앞서서이지 않을까 추측하게 되는군요.

갑자기 작전이 바뀌었다는것도 노선영의 주장이 맞는것같고요. 그 작전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그알에서 늘 하듯이 결론은 내주지않고 상상만 하게 만드네요

근데 제 생각이긴 한데 두선수다 그 왕따논란에 대해 그냥 묻고 가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닐까 그런생각은 드네요. 거기에 대해서는 말을 전혀 하진 않는거 보면요.

노선영은 그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자기가 너무 못타서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허무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후 김보름-박지우의 인터뷰를 봤고 자기 탓을 한다고 느껴서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두 선수가 너무 빨리 나갔다, 무슨 의도가 있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박지우-감독 녹취, 박승희 익명 인터뷰 나오더니 김보름을 '전명규의 사주를 받은 왕따 가해자, 또 다른 피해자'로 전제하고 전명규를 까기 시작했습니다. 전명규가 개새끼인것과는 별개로 인과관계가 없는 전개였어요.

노선영은 묻고 가고 싶어하지 않던걸요? 내부 고발을 한 자신을 전명규가 싫어해서 이런일이 있어났나 라는 식으로 말했으니까요. 반면 김보름은 올림픽 이후 그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았고 그알 제작진이 접촉했을때는 정신과 치료 중이었습니다.

그럼 노선영의 입장은 확실하다고 봐야 하나요? 돌려이야기했지만 노선영이 저렇게 말했다면 김보름 박지우가 자신을 바보만드는데 동조한것이다라고 말한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오늘 방송을 보면 노선영은 의도가 있었다 라고 결론내렸다고 봐도 무방할듯 싶어요. 근데 좀 이상한 부분은...경기 끝난 직후에는 노선영이 두 선수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자기가 너무 못탔기 때문이었구요. 근데 두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화가 났고 '의도가 있었다'라고 생각의 변화가 생긴겁니다. 저는 이 부분이 좀 이상한거 같아요. 자기가 부진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면 앞으로 더 잘타야지 반성하고 분발할것 같은데...동료들 인터뷰를 보고 기분 나쁘네, 무슨 의도가 있었네....이러는게 말입니다.

노선영의 생각과 같이 하는 빙상관계자들도 많았어요. 파벌이니 뭐니 말들이 많았고 근데 나중에 보니 그 관계자들은 반대파벌이다 뭐다 하는말도 있던데 혼란스러운 부분입니다. 전 아프리카방송도 봤었는데 거기 나온 관계자도 분명 문제가 있는것이다라고 했거든요.

빙상연맹이 어떻게 파벌 싸움을 했는지는 모르겠구요. 최순실이 영재센터를 만들어 전명규를 찍어 내려고 했던 건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알이 빙상연맹의 적폐에 대해 깐다고 하기에 전명규에 대항했던 최순실, 장시호, 이규혁, 제갈성렬 등도 나올줄 알았는데 아예 언급도 없더라구요.

애시당초 선수보다는 빙연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김보름 선수를 그다지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청원에도 선수 징계가 들어가서 참여를 하지 않았고요. (빙연 감사 내용만 있었다면 참여했을 겁니다.)
과한 비난을 받은 김보름 선수 동정여론이 생긴것까지는 괜찮은데 그 과정에서 노선영 선수를 마녀사냥하는 비열한 행태들이 보이더군요. 옆동네를 보면 심각했죠. 女神 소이현님께서는 그러시지 않으셨지만요.
이 과정에서 훼손된 노선영의 명예회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