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파들이 더 원조/격식 따집니다.

모든 면에서 그런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ㅎㅎ

평양놈들이 뭘 알아


라고 하려나...

진짜 그걸로 꼰대질하던 사람들은 입닫을듯요.

평양 옥류관이 딱히 원조라기 보단
평양냉면이 원래 집집마다 다 레시피가 다양했다더군요.
그 중에 서울 쪽에서 인기를 끌었던 타입들이 살아남은 거죠.
그리고 서울에서 나름 한다는 냉면집들도 다 스타일이 달라요.
거기다 식초나 겨자 또는 고춧가루 등 넣어먹는 건 개인 입맛 스타일인거고...

저 옥류관 스타일은 전 캄보디아 갔을 때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입에 안맞더라고요.
그리고 냉면 먹는데 옆에 여종업원이 계속 서 있어서 완전 불편했다는;;;
뭔가 말벗을 해주려고 서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할 말도 없고 ;;;

그래도 평양에서 파는 냉면이란 타이틀이 있으니까요 ㅎㅎ

음식 부심에서 진짜 좀 그런게
"(그놈참) XX 먹을 줄 모르네" 하며

평양냉면은 이렇게, 회는 이렇게, 순대는 이렇게..
내가 뭐 좀 먹어봤다, 내가 너보다 이건 잘 알지~ 하며 가르치려는 뉘앙스거든요.

저도 잘 못하는거라 민망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내가 많이 먹어봐서 좀 알면
이거 넣어 먹어봐, 저건 빼고 먹어봐~ 면 기분 나쁘지도 않을거 같습니다.

남조선 사람들 온다고 해서 이것저것 풀옵션으로 내놓은 건 아닐까 하고 추측해 봅니다. 아 물론 저는 냉면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

북경 갔을 때 북한 음식점에서 평양냉면 먹어봤었는데...
좀 더 닝닝함.. 물론 평냉 성애자들은 그런 닝닝함을 더 좋아하기도 하지만
먹어본 기억에 의하면 더 심심하다는 느낌
평양냉면 별거 있나요 뭐 대충 고기 목욕한 물에 면 말아서 시원하게 먹으면 다 냉면이지

그 집에서 젤 맛있었던 건 김치였음 ㅋㅋ

그렇죠. 음식 그냥 먹으면 되는걸
이래라 저래라 하니 반감 생기는 사람도 생기고 그러는거죠.

나름 의정부라인, 장충동라인 죄다 찾아 다녔는데
티비에 나와서 뭐라뭐라 하는건 잘 모르겠고
물론 집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아주 예민한 사람 아니라면
다 비슷비슷하다고 봐요.
면발의 굵기나 들어가는 고명이 차이가 나면 티가 나는 거고...

아 그나저나 평냉 먹으러 다니고 싶네...

저는 평양 냉면 맛 먹고 싶으면
마트에서 파는걸로 충족이 되더군요.
입맛 싸구려가 이런 쪽에선 유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