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보며 개인, 팀, 감독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가하게끔 되네요
- 작성일
- 18-02-25 02:12
저도 소실적에 운동을 해봤었기 때문에
최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논란에 있어서 여러 생각이 교차됩니다.
국민대다수가 보는 일반적인 부분은 김보름+@이 국대로서 한팀인 노선영을 무시모드로 대한 것이겠죠.
아무리 노선영선수가 미웠다하더라도 국가대표인데 선수로서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다는 것을 김보름 선수외
다른선수들도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들구요.. 사실 쇼트트랙이 스피드스케이팅보다 더 심했었죠. 파벌싸움부터 시작해서
여하튼 문제는 제가 봤을때 개인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성과주의와 팀 감독의 색깔. 전략, 빙연의 문제 등 여러부분이 복합적인데
오늘 경기때 배성재 아나운서도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수들이 경기 때 집중할 수 있도록 빙연 및 관계자들이 도와주었으면 한다.
사실상 배성재가 빙연을 책망하는 듯한 언급을 한것인데요. 이 발언의 수위가 결코 가볍지 않은데 언급한것은
그만큼 선수보다 과정에 있어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팀 코치 감독 빙연관계자들의 책임이 더 클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선수생활 경험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위관계자, 감독이 결국 모든 권한으로 팀에서 밀어줄 선수, 배제할 선수,
팀을 위해 희생할 선수등 전략을 다 짭니다.
실력이 있더라도 더 나은 선수를 위해 희생할때도 있고, 심지어 고위관계자가 미는 선수를 위해서
개인경기를 포기할때도 수두룩하죠.
그게 옳다그르다를 떠나서 팀을 위해서 때떄로 희생도 해야되는게 바로 팀이고 성적일 수 있습니다.
그게 냉엄한 현실이니까요. 감독의 역할도 바로 개인을 배려하기보다는 좋은 성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성과가 없으면 결국 취미고 아마추어죠. 모든 프로 스포츠선수와 팀이라면 성과에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팀추월경우에는 여성팀의 주력이 아니었기때문에 노선영선수가 불만이 있다하더라도
늦게 팀합류가 되었던 노선영선수도 경기전 언론에 불만을 표출하는게 긍정적이진 않았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이고.. 동생의 일도 있고.. 분명히 개인적인 열망이 강했으리라고 보고..
언론표출도 이해는 갑니다.. 아쉬울뿐이죠..
김보름도 부상여파에 올시즌 그리 좋지만은 않았었고 주력도 매스스타트고 늦게 합류한 노선영과 호흡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겠죠.
여튼 그렇다하더라도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인데. 경기전에도 경기후에도 보여준 모습은 정말 아쉽기 그지 없고
이번일로 꼭 반성하고 좋은 국가대표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노선영선수를 동생과 함께타는 스케이터로..
올림픽전부터 감동스토리를 기획해서 국민들에게 계속 전달해 왔었기에..
조금 덤덤하게 차분하게 전달을 해줬어야 했는데...
홍보영상으로 자주 감동 스토리로서 보도하며
노선영선수를 집중시킨 언론의 문제도 꼭 지적하고 싶습니다.
저는 베팍에서도 그렇지만 과도하게 행해지는 개인에 대한 마녀사냥이 싫습니다.
보이는 측면에서만 또는 특정 누군가에게만 모든 책임을 몰아서 마구 씹고 밟고
그게 결코 좋아보이지가 않아요.
실제로 많은 일에 있어서 그 과정을 무시할 수가 없고
물론 알기 어렵지만 보이지 않는 측면도 분명히 있을 수 있으며
단 한사람만 모든 문제가 아닐 수 있음에도
그사람을 모든 문제의 원흉으로 설정해놓고 문제를 과소평가할때가 있습니다
쉽게 판단하고 모든 문제를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가중시켜 마녀사냥하는 대중의 심리. 우리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