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니다] 강릉- 평창 올림픽 관람후기
- 작성일
- 18-02-17 10:39
2줄결론
이번 평창올림픽은 선수들만을 위한 올림픽? 일 수도..
관광객 교통대란.. 강릉올림픽과 -평창올림픽으로 단절됐다.
우선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좋구요. 통역+봉사자가 따라붙으니
봉사자들에게서 선수촌이 예쁜여자 봉사자들로 북적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올림픽빌리지(선수촌) 또한 시설도 좋구요. 가서보니 무료 체험+게임 + 먹을거리+ 뷰티 ..
경기마친선수들은 프리하게 놀고먹고즐기고 분위기가아주 후끈.. ㅎㅎ
선수들을 위한 올림픽으로는 역대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국제적인 행사이고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했을때.. 생각만큼 통역서비스도 별로안되고. 교통편이 너무 불편합니다.
우선 버스노선이나 승하차장. 버스색상.표시 등이 너무나도 중구난방이에요.
한국인인 제가 가도 표지판도 너무 작고 버스는 너무 많고 헷갈릴 수 밖에 없더라구요.
경기장은 스토어랑 먹을거리와 시설이 좋긴한데 모니터(대형화면)가 조금 작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수의 경기장에서 공통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실내경기장: 하키.컬링, 아레나 등등)
실외경기장은.. 실외경기 보면 거의 끝...(용평,알펜시아.. ㅎㅎ주변의 관람시설이 거의없음 ㅋ 근처 외국관 정도..)
그리고 자원봉사자분들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강릉은 경기장 외에도 주변에 일반관광객 못지않게
자원봉사자분들이 많이보이고 그리고 그 틈에 껴서 기독교인지 뭔지.. 홍보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음식이 비싸다고는 하는데 가격이 1.2배~ 1.5배?
비싼 것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양이 좀 적어서 아쉬웠네요. 맛은 soso
경기장 주변 음식점 가격은 서울이랑 큰 차이 없구요. 비싸봐야 +2천원 정도
숙박은 평창이 워낙 잘데가 없고 고가로 유명해서 강릉쪽에서 해서 덤태기 없이 잤구요.
게스트하우스(1-2인실), 민박은 1박에 2-5만원. 일반숙박시설도 10만원 이하면 충분합니다.
경기외에는 평창보다는 강릉이 볼거리가 많은데요.
올림픽 기획, 운영했던 관련자분께 이야기 들으니 최모씨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번 올림픽 준비하며 탄핵되고 정부가 바껴서 그나마 다행이고
주변 문화유적시설들을 최대한 살리면서 돈을 적게 들이도록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강릉은 아무래도 시내다보니 셔틀이 여기저기 좀 다니고 해서 그냥저냥 갈만한데..
평창은 ..있어도 가기가 어렵습니다.
올림픽을 도시가 아닌 곳에서 여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패착이 아닌가 싶습니다.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교통적 시설적인 인프라가 너무 없거든요.
공식 올림픽명은 평창올림픽인데.. 이정도면 사실 강릉올림픽이 아닌가 싶을정도...
특히 외국인이 강릉보다는 평창에 많은데요. 평창에서 외국인이 즐기고 보고 할게 별로 없습니다. ㅎㅎ
뭐 플라자, 눈꽃축제,푸드페스티벌, ICT관람.. 등등이 있긴한데.. 지역축제 수준정도라서...
국제행사로서는 조금 허접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강릉은 외국인관광객보다는 국내 관광객들이 많구요. 해변, 호수, 외국관, 수목원 등 문화시설 연계해서
국내 관광객이 하루이틀코스로 다녀오기는 괜찮을 듯 합니다.
다만 차량이 아니면 셔틀로는 역시 한계가 큽니다.
10분- 20분마다 셔틀이 많기는 많은데. 정류장, 시간표, 노선도 헷갈릴뿐더러
버스 종류가 많다보니 정류장이 너무나도 혼잡하고 강추위까지..
정류장앞에 바람막이라도 해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외국관광객은 강릉이던 평창이던.. 경기장, 플라자 근처로 걸어당기거나
셔틀로 주변 한두곳 외에는 둘러보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국제행사인데 주요거점에는 통역 및 교통지원 봉사자들 배치를 늘려서
외국인과 교통 지원을 해줬어야 했는데
바로 앞 셔틀버스 등 정류장은 혼선은 말로 못하고...
각종 주요거점 버스정류장 앞은 그야말로.. 인파에 치이고
버스노선, 셔틀버스노선 및 정류장배치를 좀 더 직관적으로 배치했어야 했는데.
정말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리고 정말 교통대책에 미흡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게
스키종류의 실외경기는 평창이고.
하키, 컬링,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실내경기 대다수가 강릉에서 이루어지고 강릉올림픽이라고 부를정도인데
평창과 강릉을 한번에 가는 셔틀이 없습니다. ㅋㅋㅋㅋ (바로 옆 지역인데..)
평창과 강릉을 가려면 셔틀을 3개 타야 되요. (2번환승해야함)
올림픽 관람을..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이게 진짜.. 누가 버스 기획을 했는지 모르겟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차량2부제에 올림픽주변은 등록차량 단속하고 있는데도. 좌석이 텅텅빈 버스들때문에
강릉 길이 막히기도 하구요 ㅎ
교통만 제대로 됬어도.. 평창올림픽은 저에게 꽤 좋은 올림픽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동계, 추위 등등 감안해서)
근데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티켓도 경기장안에 빈좌석들이 꽤 보이는데도 티켓 구하기도 쉽지않았고
심지어 올림픽파크 입장티켓도 매진되기도 하고.. 강풍소란에 관광객을 내쫒고....
혼잡한 교통대란과 함께
한적한 등지로 흩어진 올림픽 축제같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