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새해가 되어 제주도를 갔다왔습니다.
- 작성일
- 18-01-22 23:45
새해를 맞아 제주도 한라산 구경이나 갈까 싶어 계획을 짜다 보니 생각보다 일정이 길어져 제주도 반바퀴 정도 한거 같네요.
일정을 잡을때는 인기예보 신경도 안쓰고 눈오기만 바랬는데, 마침 폭설이 내려 눈구경은 확실히 하고 왔네요.
1월 14일 - 1일차
해가 뜨기도 전에 비행기타러 걸어가고 있네요. 대구공항에서는 자주 걸어서 비행기 타러 가요.
제주도는 가까워서 이륙하면 금방 제주도가 내려다 보이죠. 이번 여행 제일의 목표인 한라산에 눈이 한가득이군요.
렌트카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항상 찍어두는 한라산 전경입니다. 아침에 한라산이 보이는걸 보니 날이 좋을듯 하네요.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렌트카를 몰고 한라산 영실방향으로 갔더니 차량통제랍니다. 눈구경하러 1100도로에 올라온 차량으로
교통이 마비가 되어 차량통제를 한다고 해서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갔지만 여기저기에서 시간을 많이
날려먹어서 탐방시간에 걸려 오늘은 영실 구경에 실패...
그래서, 오름 구경이나 하자 싶어 새별오름에 올라가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한탄중이네요. 날씨가 이렇게나 좋은데 못가다니...
새별오름에 올랐다가 밥먹으러 매번 가는 한림읍의 보영반점에서 탕수육 시켜서 저때문에 못올라간 친구에세 소주도 한 병
사먹이고 (낮술을 했더니 친구의 불평불만이 좀 가라앉은건지 모르겠네요. 미안하다 친구야...)
아직 해가 지지 않은 관계로 남은 시간을 때울겸 일몰이 이쁘다는 당산봉으로 이동...
제주도 일주해안도로를 따라 협재해변을 지나서 보이는 해양 풍력 발전기 구경도 하고...
당산봉에 오르니 또 한라산이 밟히네요. (내일은 꼭 가고야 말리라...)
당산봉에서 보이는 해질 즈음의 바다입니다. 고산기상대가 있는 수월봉도 보이고, 배낚시로 알려진 차귀도가 보이네요.
첫째날은 여기까지...
1월 15일 - 2일차
자 오늘은 어제와 같은 실패를 하지 않으니라 다짐을 하고 영실 매표소로 차를 몰고 이동...
영실매표소 ↔ 영실탐방소는 아직 제설작업이 되지 않아 등산객을 태운 택시만 통행이 가능해서 걸어서 올라갑니다.
영실탐방소까지 가는 도로에 눈이 많네요.
영실탐방소입니다. 어제 근처에도 못와서 화났던 바로 그곳~!
영실 안내석이 맘에 들어 한장 남겨봤습니다.
(돌덩이 넘어 제주도 대종주 중인 빨강 단체복을 입은 사람들 먼저 보내려고 시간 때우는 중이었습니다.)
영실에 올라 눈을 보니 돌까지 마음에 드네요. 맘에 드는 돌도 기념으로...
까마귀 녀석들이 근방에 종종 출몰하더군요, 날도 추운데 녀석들의 구걸 행위란...
산에서 음악을 듣고 싶으면 제발 이어폰 이용합시다! (저날도 스마트폰 크게 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종종 만났네요.)
여기는 말 없이 눈구경만 하시면 됩니다.
윗세족은오름을 지날 즈음에 구름으로 앞이 가려 화이트 아웃에 가까웠는데 제가 바란게 바로 이런겁니다.
온통 하얀세상! ㅜ.ㅜ;
눈많은 동네에 왔으니 눈사람 하나 만들어야죠.
눈사람과 함께 인증도. 저거 제가 만든 녀석임!
외로이 남겨두고 왔는데, 지금은 다 녹았겠죠...
윗세오름 가기 직전 구름이 좀 걷혀서 파노라마샷을~
윗세오름 대피소 바로 앞 눈터널에서 인증. (동계산행 복장을 제대로 알아 볼만하게 찍힌건 이것뿐이네요.)
윗세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서벽입니다.
윗세오름 돌덩이. (이 너머로는 눈이 많이 쌓여서 산행 금지. 공단 직원 말로는 많이 쌓인곳은 3m에 가깝다고...)
어리목으로 내려오면서 윗세오름을 향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보기에 좋아서...
뒤편으로 제주시가 내려다 보이네요.
영실을 오르며 찍은 동영상입니다. 눈구경들 하세요. 최대 4K 가능합니다.
어리목으로 내려와서 서귀포로 돌아오니 눈이 다 녹았네요. 아침에 영실로 향할때는 곳곳에 눈이 쌓여있었는데,
서귀포는 금방 봄이되어 버리더군요.
이상 2일 동안 영실에 가고야 말겠다는 염원을 해소한 이야기 였습니다.
다음에는 나머지 제주도 탐방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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