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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어요? 이번 주말 날씨 진짜 좋더군요.

사무실 이사 관계로, 오늘 오전부터 회의실로 파쇄기 들여놓고 문서 파쇄하다가, 파쇄기 불날까봐 잠깐 쉬러 책상에 앉았습니다.

두 박스 했고, 아직 한 박스 정도 더 해야 하는데, 파쇄기 열 좀 식으면 다시 들어가서 작업해야합니다. 

어디 짱박혀 있는 쓸데없는 서류들이 어쩜 이렇게나 많은지,, 

여기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퇴사자들 자기 서류 너무 정리 안하고 퇴사를 했습니다.

심지어 여권 복사본 등의 개인 자료도 있어요. 

덕분에 막 10년 전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고 어디서 뭘하며 잘 살고 있나 떠올리게 되고 좋네, 이러고 있습니다.

정말 오전 내내 이 작업을 하면서 느낀 바는 나는 퇴사할때 내 서류 내 손으로 내가 다 파쇄하고,

 정말 이런 사람이 여기서 일을 했었던가 할 정도로 다 처리하고 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생각같아서는 어디 소각장 가져가서 다 불태워 버리고 싶네요.  그럼 깔끔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