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오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 까요
- 작성일
- 17-10-07 08:36
우선 저는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의 기사의 양과 질은 조중동이 조금 더 낫고
정치적인 기사로는 한경오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한 경제적인 측면의 기사들도 궁극적으로는 보수측면 또는 기업측면에 이득이 되도록
쓰는 기사들이 많기에 조중동은 결론적으로 친서민보다는 친기업, 친보수언론이죠
문제는 과거보다 정보의 신속성이 부각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기사가 많을 뿐더러 기사의 질이 너무나도 심각하게 하락했다는 것이겠죠.
집단지성의 기사가 아니라 기자성향에 따른 소모성 기사가 너무나도 많이 늘었습니다.
한경오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자성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는 보다 더 이해하기쉽게 국민가까이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내가 정답을 쓸테니 너는 정답을 보기만 해"
마치상명하복식의 기사가 많다보니 수평적인 관계를 원하는 최근의 국민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분화?로 특정정당에 대한 거부감도 예전보다 훨 씬 강해졌죠.
분명한건 어느당이건 부정부패비리에 자유로운 당은 없습니다.
완전무결한 사람, 완전무결한 당은 존재하기 어렵죠.
베팍이나 다수 국민이 현재 더민주를 지지하지만 더민주도 비리에는 자유로울 수가 없고
여러 이유로 인해 국민의당, 녹색당, 정의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도 꽤 있습니다.
문정부, 더민주를 지지하지 않는다해서 불의는 아니지만 한경오는 이러한 민감한 반응의 지지자들을
좀 더 감성적으로 낮은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는 한경오+JTBC가 문정부나 더민주보다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쪽에 가까운 논지가 많았을 수는 있겠으나
그것이 지금처럼 가난한 조중동=한경오 라는 프레임을 공고히 할 만큼의 문제는 아니엇다고 봅니다.
문정부, 더민주가 절대 선이고 그외를 절대악으로 보는 구도에 찬성하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지금 이 정부가 저는 어떤 정부보다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 찬성하면서도
정부에 대한 견제는 분명 언론이 가져가야할 또 하나의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비판 할 수도 있죠. 언론이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이 역시 어용언론이 되고
정부가 원하는데로만 움직이는 꼭두각시 언론이 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한경오의 문제점은 바로 이 부분에 있어서 한경오의 접근방향이 잘못 됬다는 것이죠.
꼭두각시 언론이 되기 싫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싶다고 해서 그 워딩이 감정적이거나
지나치게 운동권 시절처럼 마치 대항해야할 적인양. 호전적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정부가 비판받을 점에 있어서 오히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워딩을 부드럽고 상세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 입니다.
현 시대의 기사가 막장 기사.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주목받고 소비되는 시대라지만
그럴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자극적인 워딩보다는 보다 상세하고 깊이있는 기사가 나와야 하며 이 깊이있는 기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와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을줄 알아야 합니다. 집단지성의 기사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한경오에도 기자들의 성향이 더민주지지자, 정의당지지자, 국민의당 지지자 나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성향을 가진 어떠한 한기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강하게 담는 것도 중요 할 수 있겠지만
이제는 언론사 내부에서도 민주적으로 대화하고 집단지성의 힘을 통해 기사의 질을 올리는게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시각,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서 보다 합리적인 방향을 도출해야 하는 사회입니다.
언론사는 그에맞게 변화해야하고
국민들도 기사를 쓰고 기자보다 수준높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단지 보고 베끼는 수준의 기사, 기자는 도태되야하는게 맞겠죠.
여하튼 여전한 조중동의 대체언론이 필요하기도 하고
현재는 방향성이 애매하지만 한경오가 그래도 조중동과 부딪히며
부정부패의 정부와 부딪히며 좋은기사를 전달했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한경오가 부디 올바른 자성과 변화를 통해 좋은 언론으로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언론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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