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이기주의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글을 적어 왔었는데요
- 작성일
- 17-08-04 13:11
진보는 아무래도 소수와 약자. 다양성을 존중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에
의외로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들가운데서 이기적인 모습을 자주 봅니다.
이론적으로 존중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사안에 있어서 이기적인것인거죠.
사실 그러한 이기적인 모습은 보수와 별 다를 바가 없구요.
어떠한 혐오와 비합리적 막무가내식 행동, 학대, 꼰대질 등은 진보와 보수를 가릴 것이 아닙니다.
마치 보수만 그러한 나쁜짓을 자행하고 진보는 안그런냥 가면을 쓰지만
진보도 똑같습니다. 꼰대짓하지말라는 양반이 꼰대짓 똑같이하고
성소수자를 존중한다면서 혐오하지말라는 집단이 혐오를 더 해요.
보수정권에서는 권력자와 재벌의 탐욕에 의한 이기주의가 많이 보인다면
진보정권에서는 다양한 집단들의 이기주의가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취업현장에서는 몇백대 1이 허다한데
유지하려는 집단에서는 2:1도 심각한거죠.
취업난과 경제성장의 둔화, 양극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하여
이러한 집단간의 편차가 커질 수록 논란이 커지고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개인과 집단은 관성주의에 젖어있기때문에
그러한 것을 중립적으로 벗어나기 힘들다고 봅니다.
제가 그동안 불펜에서도 많이 다투었던 부분들이 바로 이러한 부분들이에요
바로 내로남불이죠.
자신들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홀대하고 비난하는 이러한 모습들이
사실 사회에 만연합니다. 인간인지라 팔은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고
내 떡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고, 누가 안좋은일에 걸리던 말던 나만 아니면 되고...
이제는 조금 더 여유롭고 이타적으로 성숙된 사회. 그러한 인간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 맘에 안든다고 무조건 까고, 비난하고, 무시하는 것 이 아니라
진짜 사람의 기본 인권과 평등에 입각하여. 내가 손해도 볼 수 있고, 또 남이 손해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손해 봐왔다고 하고, 나는 양보못해 너가 손해봐라.
남은 편법으로 돈만 잘버니 나도 편법으로 잘번다고 하고..
이러한 편법주의와 비양보주의에 찌들어있는사회에서
진보는 성찰을 하고 나눔의 진보로 극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기적 진보주의자는 저는 부패한 보수주의자 못지 않게 나쁜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이기적 진보주의자가 오히려 좋은 집단을 망치고 분열시키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거든요.
말로는 다양성 존중, 약자존중 외치면서
실제로 가치와 공감 대화를 협력하여 나누지않고
자기실속만 챙기려는 진보주의자가 힘을 얻을 수록
그 집단은 다 각기 따로 놉니다. 자기실속만 챙기기 바쁜거죠.
여성계던 노동계던 시민단체건
이러한 진보주의자. 진보의 리더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진정한 진보주의의 리더가 더욱 나와주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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