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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세청장에 한승희(56)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했다.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59)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54)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사편찬위원장에는 조광(72) 고려대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이런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차관 인사는 지난 9일에 이은 5번째로, 이로써 현행 정부 직제상의 17개 부처 중 18명의 차관(일부 부처 복수차관 등 포함) 인선을 마무리됐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경기 화성 출신으로,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조사국장을 역임했다.

부산 출신의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고용·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 처리로 유명하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차관은 노동부 국제협력관·공공노사정책관·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지냈으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로 일해왔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환경 및 기후 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다.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대 생태연구소 연구원과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거쳤으며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과 시민환경연구소장으로 재임해왔다.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조선후기사와 한국천주교회사 및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이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진 대표적인 원로 학자다.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문과대학장과 한국고전문화연구원장, 한국사연구회장을 거쳐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