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유도 문재인 후보 공약 때문에 한바탕하고 있던데 이게 흐름상으로 정의당 메갈사태하고 일련의 궤를 같이합니다.
지금 청년들이 남성위주의 사회의 수혜자가 아니거든요.
민주당 지도부가 이런걸 이해하고 있다면 여성주의자들의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반박할 필요도 없고.
그냥 전략적 모호성을 띄면서 지난번 슬로건 일부 처럼 "기회는 균등할 것입니다."를 반복하면 되는거죠.
근데 여성계 요구를 수용하고 "나는 페미니스트다" 이런 소리를 하니 반발이 생기는 것이고.

지금 대세는 적폐청산 구호라서 이런 유형의 문제가 부차적으로 취급되는 것이고 표심을 바꿀 수는 없지만, 집권후 안정화가 되고 나서 실제로 3-5할 내각 여성 배분 및 이후 사회에서 할당제 강제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돌이킬 수 없는 항구적 반감을 갖게 될겁니다. 청년들이 마초라서 반발하는게 아니예요. 공정성에 반하는 할당이 되니까 문제인거죠.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특수한 상황이고 배려의 대상이라고 공감하는데, 여성할당제는 이제 더이상 그 범주에 넣어주지를 않습니다. 야권지지성향 젊은층에서조차 말이죠.

만약 이로 인해서 정견이 바뀌게 되면 여성주의적 관점에 대한 불만만 바뀌는게 아니라 사회를 보는 틀 자체가 바뀔 수 있어요. 지지정당이 바뀐다는걸 야구팀으로 보자면 응원팀이 바뀌는건데 세상에 적용하는 논리가 전반적으로 바뀌게 될 수 있습니다.

뭐 지금이야 "어대문/나팔문"이긴한데
이걸 너무 간과해서는 나중에 결과적으로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분들(?)의 성향으론 분노한 청년 남성들을 가르치려 들겁니다. 공부는 셀프고.
그러다보면 "안사요"가 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