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게 네거티브전에 반대했건만...
- 작성일
- 17-04-09 22:05
에혀..
kbs는 안철수후보가 문재인후보의 지지율을 역전했고
다른여론조사도 지지율이 박빙이네요.
사실상 양강구도, 2파전으로 가고 있습니다.
네거티브전으로 가는것을 그리 반대했는데
네거티브전으로 가면 결코 중도층이 문재인쪽으로 갈것 같지가 않았거든요.
그래서 네거티브전이 아니라 정말 준비된 후보다 라는 것을 알리는
토론과 공약, 정책, 비젼을 보여주기를 고대했지만...
베팍에도 공약 안중요하다. 맹목적인 후보지지만 말씀하시더니.
결국 따라잡히네요.
물론 다수의 언론들이 안철수를 많이 띄우고 문재인은 까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지금 지지율의 변화가 그러한 요소들을 무시할수가 없겠죠.
그러나 문 캠프의 문제는 언론이 돌아서기 전에..
설령 돌아섰다하더라도
정책과 비젼, 공약으로 정면 돌파를 했어야했는데
안철수캠프와 서로 비방전. 네거티브전에 휘말려서 오히려 언론을 척지고
중도파의 지지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 합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문캠. 왜이렇게 일처리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안철수캠프를 상종못할 보수와 손잡는 적폐세력으로 만들어버리고
마치 안캠프를 보수마냥 매도하니까
중도입장에서 봤을때는
안캠프가 그리 잘하지 못했어도 문재인후보에게 양보를 이미했었고
구태정치인 긁어모아 호남지역당이라는 폄하를 받았으나
사실상 더민주에서 팽당해서 홀홀단신으로 나가서
정치인으로서 다시 일어선 부분은 인정받을만 합니다.
안철수가 나갔기에 더민주가 문재인으로 뭉칠 수 있었고
안철수, 김종인으로 외연확장을 한 더민주가 전국정당이 될 수 있었던 것이죠.
문캠프의 강점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과거 문제있는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비젼을 내놓아야하는 첫번째 선두주자였습니다.
제1당의 후보로서
왜 문재인이 뽑혀야 되는지, 준비가 되었는지를 보여주었어야 했습니다.
유력한 대선후보이자 선두주자로서 어떻게 적폐청산을 할것인지! 그리고
적폐청산 그너머의 비젼을 보여주어야할 몫이 분명 있었습니다.
근데 적폐청산, 적폐청산만 외치면서 실상 어떻게 적폐청산을 할지는 내놓지도 못하고
적폐청산 이후의 대한민국, 위기를 돌파하고 더 좋은 우리나라를 만들어가는 비젼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네거티브전에 돌입해서
더민주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있고 결국 봉합하나했으나
안캠프와 연이어 네거티브전을 벌이면서 중도의 표가 돌아선듯 합니다.
물론 문지지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겠죠.
보수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이다.
유선비율이 높은 여론조사로
언론들이 안철수를 편들고 있다.
조작된 지지율에 흔들릴 필요 없다.
진보민주세력이 뭉치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시겠죠.
그 말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듭 적고 있듯이 저는 중도의 성향을 갖고 있는 지지자인데
저와 같은 중도지지자들마져 적으로 만들어버리는 문지지자, 문캠프의 행태는
결국 문캠프, 문재인후보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 문재인캠프에서 도시재생관련되서 정책을 정말 오랜만에 전면에내세워서
보도하였고 저는 이부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책공약을 세부적으로 살펴보았을때 조금 아쉬운부분은 있으나
현재도 도시재생이 간헐적으로 추진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활성화 될 필요성이 있는 정책이고
도시재생으로 하나의 정책꼭지로 잡아 추진하는 것은 정말 좋아보입니다.
다만 그 시기가.. 조금 늦었다는 것.
네거티브전으로 몰고가기전에 좀 더 미리 일찍 내놓았다면 어땠을까
정책대결, 공약대결로 가야 했어야 했는데
지금 안풍이 거세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큰 네거티브전으로 끌고가면
결국 또 대립과 차악대결이 될텐데...
이는 분명 대한민국의 큰 손실입니다.
또한 이게 과연 문재인후보에게 유리할까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언론들이 지금 안철수 미는 것.
저 또한 참.. 그 언론들이 밉습니다.
자기네들 기득권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발버둥치면서 눈치보다가
안철수쪽으로 붙고 있는 모양새인거죠.
근데 문재인후보, 문재인캠프, 문재인지지자들 알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들을 적으로 붙게하는 것은 결국 그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들을 적으로 만드는 문캠, 지지자들의 문제도 있는 것입니다.
베팍에 글을적으면서 제가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라 판단되어
유저들에게 욕을 먹을떄마다 얼마나 상처받는지 모릅니다.
제가 그렇게 욕을 먹을만한 사람도 아니고
베팍을 좋아하고 베팍에도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더 좋은 베팍도 만들어가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는 것인데
저또한 문재인후보는 좋아하는데
단지 문재인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편하게 베팍에 쓰는 글을 갈기갈기 찢고 폄하하여서 못난놈으로 만들어버리는
문재인 지지자분들의 글, 댓글을 볼때마다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적폐청산 중요합니다. 근데 적폐청산을 외치기전에
같은 평범한 국민들끼리 서로 상처주고 대립하고 적대시 하는 것
이제 그만하면 안될까요.
그렇게 적을 만들면서 상대를 짓밟으면
좋은 세상이 과연 옳까요?
정말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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