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대선을 한달 앞두고 몇가지 느낀 소소한 개인적 감정입니다.



1. 반문정서

2012년 대선 패배 이후에 문재인은 어느새 종북좌파가 됐네요 ㅋㅋㅋ

문재인의 어딜봐서 종북이고 좌파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찾을 수도 없어요)

그냥 박그네, 새누리, 보수언론이 그런 프레임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되면 종북좌파가 집권한다는 집단적 두려움이 형성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그러한 프레임이 생긴거 만큼

문재인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만

남은 한달간 보수언론이 확대하고 재생산할 프레임의 가장 기본이 바로 이거겠죠

그리고 그 프레임을 이용해서 반문연대의 정당성을 계속 이야기 할 것이고

그래서 이질적인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의 단일화를 종용하겠죠


정치경력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종북좌파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DJ 보는거 같네요.



2. 공약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5당의 후보가 모두 결정됐지만 공약이 없어요...

물론 있습니다만, 눈에 띄는 공약이 없다는 게....

이재명의 기본소득제 도입이 이번 대선국면에서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1위 후보부터 딱히 아 생각해 볼만하다는 공약이나 정책이 없습니다..

적폐청산을 외치는데 어떻게는 없습니다.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이야기했던 2002년 대선

한반도 대운하의 2007년

딱히 2012년도 기억은 안나고

역시나 이번 대선도....

대통령의 정치적인 중요함을 고려해보면 대선은 어쩌면 5년의 미래를 판단하는 건데

딱 눈에 띄는게 없어요.... 1위 후보 분발좀....




3. 이번에도 51:49일까

97년 대선에서도

02년 대선에서도

12년 대선에서도

대세론, 우위, 뭐 어찌해봐야 51:49입니다.

60대 선거인구가 1/4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젊은 층의 적극 투표의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이기도 하죠.

역시나 이번에도 51:49일까요?

이걸 깨부수지 못하면 집권 초반부터 흔들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의석이 중요한게 아니라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죠.

대연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힘의 우위를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근데 그렇게 될거 같지 않아서 좀 불안스럽네요...







무난히 본선은 끝났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지만

몇가지 관전 포인트는

1. 만약에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유승민과 홍준표의 단일화는 언제일까?

- 15일이 분수령이라고 생각합니다.

2. 문재인은 이재명과 안희정의 정책과 공약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까?

- 이재명과 안희정이 내놓은 정책과 공약을 얼마나 실제로 흡수할 수 있나 이게 지지를 가지고 오는 힘이 된다고 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