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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리소설류 마지막으로 본 작품은 <13계단>입니다. 이미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더군요. 쓸만한 추리소설류를 찾다가 이 작품에도 손이 가서 보게된 경우인데 역시 소문만큼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이책 역시 미야베 미유키여사의 소개글이 나오는데 미유키여사같은 사회파추리소설로 분류될수있는 작품이죠. 사형수의 원죄(누명)를 밝히는 과정을 서술한 책으로 일본에서는 영화화되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글쎄요 . 나쁘지는 않은데 꼭 봐야될만한 작품은 아니더군요)  사형이라고 하는 제도에 대해서 그 존폐의 유무를 다시한번 생가게하는 작품입니다. 




다음으로 철학책 몇권입니다..


먼저 박찬국씨가 쓴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 읽기>라는 책입니다. 제목그대로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이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기위한 입문서입니다. 들뢰즈의 니체해석을 대표한다고 할수있는 책이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이란 책입니다만 이 책 역시 다른 들뢰즈 책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죠. <니체와 철학>이란 책을 소개하는 글들은 간간히 본적은 있습니다만 이 책처럼 본격적으로 니체-들뢰즈를 다룬 책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책 내용도 비교적 평이해서 <니체와 철학>에 도전하고픈(안타깝게도 국내번역본상태가 썩 좋진 않습니다. 민음사본보다는 차라리 새길사판이 더 읽기엔 나을겁니다) 분들이라면 먼저 일독해볼만한 책이라고 봅니다. 다만 저자인 박찬국씨는 니체/하이데거 전문가이긴하지만 들뢰즈철학쪽은 좀 약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들더군요. 어쨋든 들뢰즈나 니체이해에는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량도 많지 않은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고요. 




다음으로..<현대미국사상>이란 책입니다. 
이책은 사온지 얼마 안되서 많이 못보긴 했습니다만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저자인 마이클 센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더군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표면적으로는 쉬운 책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마이클 센델이 무슨 사상을 가지고 있는 철학자이며 또 어떠한 미국철학/사상사의 맥락속에서 발언하고 있는 것인지 알기에는 그 책만으로는 부족한게 사실이죠. 이런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채워줄수있는 책이 이책입니다. 롤즈와 노직, 맥킨타이어, 왈쩌, 테일러등으로 이어지는 미국자유주의정치사상의 지형도를 짚어보아야만 마이클 센델의 책들도 보다 정확히 이해될수있다면 이책은 한번쯤 들춰보아도 좋을만한 내용이더군요. 



다음으로..이정우씨가 쓴 <접힘과 펼쳐짐>(그리고 김상일씨가 쓴 <대각선 논법과 역>)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신간은 아니고 나온지 꽤 된 (그래서 지금은 절판상태인)책입니다만 도서관에 있길래 대출해서 재미있게 보고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이정우씨는 라이프니츠의 철학을 데카르트 기계론과 뉴턴의 근대과학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그의 철학을 개체의 질과 복수성을 긍정하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철학으로 규정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사실 중세에 재발견됨으로써 중세철학/과학에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만 데카르트이후 유럽에 기계론에 기반한 근대과학이 성립한 뒤론 퇴물취급을 받았죠. 그러나 라이프니츠는 이런 흐름에 반한 철학을 햇다고 할수있죠. 그의 모나드론이랄지 주름과 관련된 논의는 때문에 오히려 동양철학 특히 주역등과 연관이 있는것으로 이정우씨는 봅니다. 현대에 와서 카오스이론이랄지 급변론등이 보여주는 수학적 세계와도 연관된다고 보더군요. (주역과 관련된 논의는 김상일씨의 최근작인 <대각선 논법과 역>이란 책도 흥미롭더군요. 칸토어의 수학과 러셀의 역설을 주역과 연관시켜 해석해내는 책입니다. 이책도 구입은 했습니다만 주역에대한 기초소양이 부족해 읽기가 껄끄럽더군요. 주역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책입니다.) 이화여대?에서 한 강의록을 기초로 한 책이어서 서술도 평이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좋은 내용의 책인데 안타까운건 앞서말했듯이 절판이 되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근처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보시면 될듯하네요. 라고 말하려는 순간 ㅎㅎ 알라딘 검색해보니 재출간된 이미지가 뜨는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