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참 뭐같네요.
- 작성일
- 17-01-09 20:37
연말 건강검진 받고 양눈 시력차이가 예전보다 더 벌어지고
뿌옇게 보여서 오늘 병원에 갔다왔는데(7년 전에 각막염하고 증상이 비슷해서 별 생각이 없었네요)
왼쪽 눈 백내장으로 보인다고 하더군요.
오후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약 넣고 다시 체크해봤는데
중심부부터 혼탁이 있어서 수술은 피하기 힘들 거라고 -_-
혹시 더 큰 병원 가볼 생각 있으면 의뢰서 써준다고 해서 일단 받았는데
참 짜증나는 인생이네요.
아토피는 태어날 때 생겼다가 어른 되서 심해져서 약 달고 살고
군대에서 소음성 난청하고 중이염 생겼고
목 삐긋해서 한의원 한번 가서 추나요법인가 받았는데 몸을 막 비틀어놔서
그 후 통증으로 자세 개판되면서 목디스크 생기고(그 추나요법한 새끼를 그 때
의료소송이라도 걸었어야 하는데 --)
이제는 눈까지 한쪽이 맛 가버렸네요.
외상이나 당뇨는 없고 아토피 때문에 먹고 발랐던 약들을 의심해야 하는 건지..
수술이라는 게 그냥 지금 수정체 빼내고 인공수정체 집어넣는 것 뿐이라
선택지라고는 단초점렌즈냐 다초점렌즈냐 뿐(다초점은 보험 안되서 비싸고 빛번짐이나 상겹침 증상 등
부작용이 많다고 하고 단초점은 원거리용 안경을 쓰던가 돋보기급 안경을 쓰던가 해야 하는 --)
그나마 한쪽 눈만 온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참
안 아프면서 빨리 죽는 게 소원이라면 소원인데 아픈 것만 늘어나는군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