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대체 왜 그럴까요???
- 작성일
- 17-01-09 17:21
박원순이 인적으로는 친문보다는 친안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죠
다만 안철수가 탈당하여 국민의당을 만들 시점에서도 박원순은 탈당하진 않았었죠.
그런데 이재명을 필두로 비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패권주의 친문에 대한 성토가 나오고
박원순까지 비문에 합세하면서 문재인세력, 지지자들의 패권 행태에 우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뭐 불펜이나 커뮤니티에서 이야기하는 박원순이 변했다. 또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라는..
의견에는 그다지 동조하고 싶지 않습니다.
박원순이 그동안 걸어온 행적들을 보면 강자보다 약자를 위해 뛰어왔습니다.
가장 힘들고 척박한 시민단체에서부터 일궈온 그의 길은 결코 작지 않죠.
서울시정에 있어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잘한점도 못한점도 있지만
인간적으로는 몰라도 서울시정 충분히 잘해왔다고 생각하구요.
무소속으로 야권 단일화후보로 뽑히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고 무상급식 지원하며 다른 지자체들의 확산을 주도했죠.
시립대 반값등록금도 시행하였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야권이 가장힘든 시절 2011년부터 2016년여까지
서울시장으로 야권에서 계속 버텨주었습니다.
특히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이 패하고 정말 맨붕이던 야권에
서울시가 버텨주었기때문에 작년에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이 큰 것도 사실 서울시가 계속 버텨주었고 그 사이에 이재명시장이
서울시의 정책 못지 않게 성남시에서 시행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박원순이 서울시장으로 뭐했냐 하시겠지만
2012년 넘어서면서부터 모든 여권과 언론의 포화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쏠렸습니다.
그때 지금의 문재인보다 더 비판받고 비난받고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그랬죠.
그에게 친문이나 친노의 비호가 지금처럼 있지도 않았습니다. 시정조차도 그에게 반대하는
세력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워커홀릭이듯 직원들을 워커홀릭으로 만드는
그의 업무량과 지시에 많은 공무원에서 비호감으로 바뀌어갔고요.
결국 그러한 부분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문재인이 지지를 받고 있죠..
저는 사실 박원순, 문재인 둘 보다는 안희정을 지지하는 쪽입니다.
근데 제 입장을 봤을때도 위치상으로는 비문에 위치하겠죠.
근데 마치 답정너 문재인식의 문재인 지지자분들의 이야기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이런 비상시국에
패권주의 계파싸움을 지금 해야할 시기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박원순 정도되는 정치인이라면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본인의 대권을 위해서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로 썩은인물이라고 생각친 않습니다.
오늘 그가 이야기한 대목을 보면
그는 특히 "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친문세력의 패권주의적 폐쇄성, 과도하고 압도적인 당 지배에 따른 여러가지 부작용에 대해 당 외부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굉장한 반감이 있다. 이럴수록 포용성과 유연성은 줄어들고 반감이 커진다"며 "제가 그걸 대변하는 것이고, 그러한 것이 당내 경선의 승리가 가능한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말 두 차례 걸쳐 국회에서 연 비전 토론회때 민주당 의원 78명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린 것을 거론하며 "당의 과반 이상의 의원들이 친문의 행태에 상당한 우려와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는 박원순이 위에 이야기한 부분에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다양한 세력이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 못하게 막고 탄압하고..
권력과 그 추종지지자들이 결정내리고 강요한다면 그게 패권이 아니고 무엇일지..
문재인과 그세력을 불신하는 같은 당내 후보들의 불신을 해소하지않고
오히려 그들과 대립각을 세우는것은 좋지 않아보이구요.
군소후보와, 그 후보를 지지하는 야권지지자들을 포용하며 감싸안아야지
답정너 문재인을 강요하는 상황이라면... 새누리와 다를게 무엇인지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