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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가 유명한 빵순이라 우리 아들 콩이도 심심찮게 엄마한테 빵을 얻어 먹습니다.
주로 식빵을 한 쪽 얻어서 들고 다니면서 뜯어 먹길 좋아하죠.










그런데 식빵 말고 다른 가미가 된 빵들이나 딱딱한 것들은 아무래도 애기한테 주기가
좀 저어돼서 잘 안줍니다.
어제도 아내가 마늘빵을 가져왔는데 아들놈이 달라고 해도 위의 이유로 안줬다나봐요.

그런데 오늘 아침.
아내가 일 때문에 멀리 가야 해서 먼저 일찍 나가고 저와 콩이만 남았었는데요.
콩이를 데리고 나가려고 이리저리 준비를 하다가 문득 뒤돌아 봤는데......
아니 글쎄...









뭔가를 먹고 있더군요.
가까이 들여다 보니 문제의 마늘빵!!
이게 어떻게 된 연유인가 싶어 둘러보니.....









싱크대 위에 있던 마늘빵 봉지를 무단 절취해서 빵 하나를 입에 물고
나머지는 수사망을 교란시키기 위해 여기저기 흩뿌려놨더군요...

하지만 범인은 결정적인 증거를 남기고 말았으니!!!

범행 현장에 그의 쪽쪽이가 떨어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마늘빵을 절취하는 순간 너무 흥분한 나머지 입에 물고 있던 쪽쪽이를 흘렸던 거죠. 

이렇게 해서 자칫하면 미궁으로 빠질뻔 했던 마늘빵 절취 사건은 해결될 수 있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