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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시존치해야된다고 믿었고 로스쿨은 희대의 쓰레기 제도라고 봤습니다.
여전히 로스쿨의 문제점은 인지하고 있지만서도
적어도 사시존치는 과도한 기수문화로 왜곡될 수 있겠구나 하는 판단이 들더군요.

우병우 이놈 하는 짓꺼리를 보니 자기 대학 선배한테도 아래사람이라고 막 대했던 사건 등등이 즐비하던데 이건 군대에서도 없는 수준의 행태입니다.
한 사례를 들자면,
군대에서 저희 동기들이 빠졌다고 윗기수들한테 욕은 많이 먹었지만서도 중령까지는 한놈도 빠짐없이 1차진급으로 가더군요. 반대로 우리더러 빠졌단 선배들은 전부 진급 누락이라서 그때 다 소령. 아예 대위전역자도 좀 있었고. 그런데 후배가 선배한테 오히려더 깍뜻하게 했어요. 행여라도 맘 상하지는 않을까 하는 배려죠.

물론 우병우의 못된 인성이 더해져서 저런 행태는 검사들도 욕한다고 합디다만, 어찌되었건 군과 달리 민간인을 그 대상으로 하는 일을 하는 집단이 기수문화가 과도하고 상명하복이 잘못된 형태로 굳어져버린다는건 손을 봐야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사시폐지는 맞는 수순 같습니다. 다만 현 로스쿨제도에서 보여준 폐해는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하지 않을까 하긴 합니다. 여대의 로스쿨 문제도 있고, 대졸자 이상만 로스쿨에 갈 수 있는 형태도 문제라고 보고. 누구처럼 고졸 판사도 보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