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독거탈출 프로젝트로 쓴 제 글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가문의 영광 ㅋㅋㅋ(누가 앞의 글에 추천 한개만 해주세요.. 전광판에 글 좀 쓰게요. 꾸벅~  http://www.baseballpark.kr/bbs/board.php?bo_table=bullpen3&wr_id=56805)
저는 제 글의 본문 내용 보다는 제 글로 인해 많은 사람들(특히 여성유저)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내준 것에 더 만족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실패/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제시하면서 독거탈출의 전략을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글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브레인 스토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 의견들이 나오면서 그 의견들끼리 연쇄가 되어서 새로운 의견들이 만들어지는 아이디어 전략입니다. '그래도 안돼'라는 부정적인 견해로 논의를 중단시키기 보다는 많은 의견들을 내어주십시오.

특히 여성유저들이 많이 참여해주는 것이 독거탈출에 도움이 되니, 꺼리김 없는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체적인 아웃라인만 잡고 진행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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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남정네들이 그럽니다. 사랑이라는게, 연애라는게 인연이 되고 마음이 맞으면 되는 거지.. 무슨 전략이 필요하냐고...
대단한 오판입니다. 그게 바로 "여자들은 왜 내 매력을 몰라주는데??"하면서 감나무 밑에 입 벌리고 있는 겁니다.

앞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여자를 꼬시지말고 여자가 꼬시게끔하라'였습니다. 매력있는 남자로 자신을 계발하자는게 요지지요.
결국 여자를 사귀는 것이 사람을 사귀는 것이고 사람을 사귀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끌리게끔 자신을 만드는 과정인 것입니다.

일단 많은 남정네들이 이런 푸념을 합니다. 아무리 교양있고, 남에게 배려해봤자 소용없다. 첫 대면부터 외모에서 밀리니깐..
많은 남자들은 여성들이 남자를 외모로 평가한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이건 남정네들이 츠자를 바라볼 때 90프로가 외모로 평가하는데서 비롯한 오판입니다.

사실 저랑 이야기를 해본 많은 츠자들은 소개팅에 나올 남정네의 외모를 아이돌 스타일로 바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외모는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단 첫인상이 체격이 크고 깔끔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물론 소개팅이 들어와야겠죠. 그건 알아서들 하십시오. 한가지 언급하고픈 것은... 최근 인터넷에 소개팅한 여자랑 문자를 주고 받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여자가 커피값만 내고 남자는 영화비, 차비, 식사비, 술값을 낸 것에 격분한 소개팅 남자의 글이었습니다. 그 남자의 기분은 이해하는데 중대한 실수를 했습니다. 그런 식의 글을 남겼다는 것을 알면 그 사람 주변에서 누가 소개팅을 주선해줄까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소개팅에 거지 같은 뇬이 나왔다고 해서 절대 툴툴거리지 말라는 겁니다. 최대한 그 날만큼은 눈 꽉 감고 버티세요. 그 여자 땜에 버티는게 아니라 다음에 들어올 소개팅 땜에 참는 겁니다.


이제 소개팅에 맞춘 코디를 해봅시다. 소개팅을 나갈 때 추리닝 바람으로 나가는 인간들은 소개팅을 시켜주는 사람과 무슨 원수를 질 인간입니다. 
그러면 이런 고민이 생깁니다. 캐주얼한 스타일? 아님 양복을 입을까? 좀 강하게 멋을 내어볼까?

나쁜 스타일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남정네를 보십시오. 자기 딴에는 귀여운 스탈로 어필하고 싶었나봅니다. 일단 저런 헤어스타일에 나비 넥타이를 하면 그냥 심부를 셔틀을 할 동생이 나온 것으로 보이겠지요. 거기다가 쌘들까지..






스키니진은 여자들은 선호해도 남자들의 경우에는 하체를 약하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하이탑 스니커즈나 부츠를 신으면 다리가 더 짧아보입니다. 게다가 헤어스타일까지 납짝하면 소개팅에서 스머프 코스프레를 하는 겁니다. 워싱이 많이 된 청바지나 목이 심하게 보이는 셔츠는 사람이 느슨하고 게으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액세서리로 팔목이나 포인트를 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과하면 좋을게 없습니다. 팔찌를 한쪽에 차면 다른 팔에는 시계를 찰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이 롹커가 아니라면 수갑 찬 전과범으로 보일 뿐입니다. 귀걸이, 팔찌, 목걸이, 반지를 다 하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센스있게 하나만 하시길 바랍니다.

얼굴이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소개팅에 이런 남정네가 나온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건 여성분에게는 호러 영화입니다.




좋은 옷차림으로는 다음과 같은 깔끔한 분위기의 옷입니다.

 

자신이 편안한 옷을 입고 나올게 아니라 상대방이 편안하게 생각할 옷을 입고 나가야 합니다. 무릎이 튀어나온 청바지보다는 산뜻한 면바지가 낫습니다. 바지의 밑단을 접어서 입을 경우 키가 작아보이기 때문에 미리 수선된 바지를 입고 나가는 것도 센스입니다. 

얼굴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안경과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남자의 얼굴 외모는 안경빨과 헤어빨이라는 말은 괜한 것이 아닙니다.





조금 시간을 내어서 자신에게 맞는 뿔테 안경들을 골라보십시오. 지금 쓰고 있는 안경이 안경 밑쪽에 테두리가 없는 눈썹 안경이라면 과감하게 바꾸세요. 나이들고 고지식하게 보이게 하는 안경이 바로 그 안경입니다.


이상 여기까지 아웃 라인으로 잡고.. 여성 유저들의 의견 부탁합니다. 나는 괜찮은데..라는 특수 의견보다는 일반적인 의견이 도움이 될 겁니다.

평소 선호하는 패션을 댓글에 사진으로 올려주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겁니다.


서로 서로 도와서 독거탈출 이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