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냥.. 귀여워라..

마구마구 하트 어택 중~

저희 집이 아파트 1층인데 앞에 조그마한 잔디(라 쓰고 텃밭으로 활용중인..ㅎㅎ)에
철마다 길냥이들이 드나들곤해요. 그 중 새끼를 낳은 길냥이는 새끼들이 어느 정도 성장할 동안은 머무르다 가기도 하는데
두어달 전 한 길냥이가 새끼를 다섯마리나 낳았네요.ㅎㅎ
걸음마도 잘 못하던 것들이 지금은 화분 다 쓰러뜨리고 뛰어넘고 활개치고 다니네요.
참치캔, 스팸 이것저것 먹이다가 얼마 전에 고양이용 사료 큰 거 하나 사와서 퍼주고 있어요.ㅎㅎ

새끼들은 저희 가족을 별로 경계안하는데, 어미는 좀 심하네요. 그래도 많이 누그러졌지만..
아직도 근처로 가면 하악-거려요

플레이볼님 고양이만큼이나 꽤 귀여운 녀석들인데..
사진 찍으려고 방충망만 열면 다 튑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나트륨이 많아서 신장이 약한 고양이들에게는 안좋다고 하더라고요.
길냥이들이 의외로 살집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잘먹고 살쪄서 그런게 아니라 부은 거라네요.
그리고 고양이 사료 큰 걸로 사면 사람 먹는 음식보다 사료가 훨씬 더 싸기도 하고요. 사료로 바꾼 거 잘하신 듯~
저희 집 바깥에도 길냥이들이 있는데 걔들한테는 15킬로짜리 큰 사료를 사와서 먹이고 있어요.

오 저도 15kg인데..코스트코에서 산 보라색 포대예요.ㅎㅎ 같은걸지도..
짠 음식이 안좋다고 해서 최대한 밍밍하게 만들려고 해봐도 스팸같은거 먹고 나면 물을 많이 찾더군요. 간혹 고기 굽다가 생고기 조금 던져주면 엄청 잘 먹어요- 머 다른 냥이들도 그랬지만..그 순간만큼은 야생의 포스가..ㄷㄷ

사료를 잘 먹으려나 걱정했는데 곧잘 먹더라구요. 이제 다른 음식은 안주기로ㅎㅎ
사료 다 떨어지기보다 이놈들 출가가 빠를 거 같네요.ㅎㅎ

바깥애들은 프로베스트 사료를 먹이고 있어요. 보라색이 아니니 다른 제품 같습니다.

집안애들이나 바깥애들이나 사료 참 잘먹는데, 무슨 맛이길래 한결같이 맛있게 먹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