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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무실이 제일 시원해요.

요즘은 더우니깐 커피를 자주 마셔요, 원래 커피를 엄청 좋아했는데,

작년인가 부터, 커피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들어도 머리가 계속 혼자 생각을 하는 것처럼, 깊게 자지도 못해서 괴로웠었어요.

이러다 수면제 먹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러면서, 일단 커피를 끊어보자, 하고서는 주말같이 잠들지 않아도 상관없는 날들을 제외하곤  커피를 안마셨습니다.

한달 정도 지나니 좀 편하게 잘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잠을 편하게 자면서 예전의 괴로움은 잊고, 점점 커피를 한잔 두잔씩 마시기 시작했는데요,

그래도 예전처럼 많이는 아니고, 아침에만 마시고 오후 늦게는 마시지 않는 등, 시간만 조절하면서 마셨어요.

그런데 요즘은 진짜, 날씨가 이러니깐 잠을 걱정할 여유가 없어요. 커피를 그냥 막 마십니다. 얼음 잔뜩 넣어서;;;

회사에 커피머신이 있는데, 에스프레소 한번에 30ml 내리고, 그걸 하루에 세번씩 마시니까 카페인 과다에, 열대야에, 시끄러운 매미까지 가세해서,

진심으로 제대로 잠을 못자고 있어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늘, 뭐랄까, 살짝씩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집중력도 부족해지고;;;

일요일이 입추인데, 입추가 지나면 한풀 꺽일까요. 잠만 좀 제대로 잤으면 좋겠어요.

게다가 입맛도 없고, 보양식 좀 추천해주세요~

며칠 전에 먹은 양갈비 맛있고 기운나던데, 이건 제대로 먹으려니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