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토요일, 일요일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가끔 낮잠도 자고,

그러다 보면 일요일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월요일은 자연스럽게 늘 비몽사몽이네요.

어제도 겨우 3시간 남짓 자고 나와서, 지금 상태는 비몽사몽을 넘어, 머리가 멍~한 상태,,

집중해서 봐야 할 업무가 제대로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또 잡담...

매주 월화 11시만 되면 챙겨보던 드라마가 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있어, 서운합니다.

본방송도 졸음을 참아가며 다 봤고, 주말, 평일 재방송들도 참 많이 봤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리뷰들과 영상들도 많이 봐서,

지겨울 법도 한데, 볼때마다 참 마음이 노곤노곤해지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그랬네요.

지난 주, 예지원이 김지석을 등떠밀어 보내는 장면에서 마음이 참 허전했기에, 이 둘의 마무리가 어찌될 지, 주인공의 결말보다 더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저는 오늘 저녁 11시까지 깨어있을 수 있을지 그것이 더 궁금하기도 하고,,

자고, 출근하고, 일을 하고, 퇴근하고, 텔레비젼을 보고, 또 잠을 자고,,

더할 나위 없이 본능에 충실한 삶을 쳇바퀴 돌듯 반복하고 있다는 잠깐의 자각에, 아침에 충동적으로 소설책 3권을 주문했습니다.

과연 읽을 수 있을까.. 1g의 자신도 없는 요즘이네요,,

몰아치는 지적과 일관되지 못한 지시로 한바탕 난리가 났던 오후가 지나가네요.

그 중심에서 흔들리지 않으면서 묵묵히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처리해나갈 수 있는 스스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다짐을 해보는 월요일 저녁입니다. ㅠㅠ..이렇게 다짐이라도 해야, 한숨 길게 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