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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너무 좋습니다.

확실히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신록의 계절이고, 5월의 계절의 여왕이예요.

눈을 두는 곳마다 초록초록한 것이, 더할 나위없이 시원시원합니다. 더불어 덩쿨 장미까지, 균형이 참 잘 맞습니다.

곧 장마가 시작되고, 덥고 습한 여름이 시작되겠지만 요즘의 날씨는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금토 회사 교육을 다녀오고, 어제는 친구 따라 올림픽 공원에 갔었어요.

뷰티풀 민트 라이프? 이런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전 이런 공연 축제를 처음 가봤거든요, 어제 오후 2시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너무 좋았기에,

공원 곳곳에 돗자리를 펴놓고, 누워서 음악 듣고, 싸온 음식들 먹고, 책도 읽고, 한가하게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조금 충격.

그러다가 좋아하는 가수가 공연을 하면, 짐 다 놔두고 무대 앞 스탠딩 좌석으로 나가서, 엄청 열광하면서 즐기기도 하고,

혹은 그냥 돗자리 위에서 주변 시선 전~혀 신경 안쓰고 삼삼오오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하고,,

그들의 자유로움이 참 보기가 좋더라고요, 물론 그 자유로움은 젊음에서 비롯되니, 부럽기까지 하더라고요. 

비가 너무 많이 오고, 많은 팀들의 공연이 남았는데도 집에 돌아오려니 막 아쉽고, 쏟아지는 비가 막 원망스럽고,,

그러면서 생각했네요, 아~ 이렇게 유쾌한 세상도 있구나,, 난 그동안 참 재미없게 살아왔구나,,

더 늦기 전에 한 번 더 경험해 봐야겠다고, 소박하게 결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