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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인들이 12일 개원 후 이틀간 받은 세비를 서민을 괴롭히는 '악성 가계부채'를 소각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종합토론 결과를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개원이 되면 5월30~31일 세비가 의원 1인당 66만5000원이 나온다. 그 세비를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논의한 끝에 첫 세비를 서민고통 해소 차원에서 서민을 괴롭히는 악성채권을 소각하는 데 쓰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윤경·정춘숙 당선인에 따르면 66만5000원씩 123명 당선인의 세비를 모두 모으면 약 123억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민 약 1000명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두 당선인의 설명이다. 당선인들은 두 당선인의 제안을 받아들여 만장일치로 이틀치 세비 기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