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X리건.jpg
- 작성일
- 16-03-21 00:47
제가 삼성팬인거 아시는분 꽤 있으리라 생각해요.
집이 대구쪽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건 이유가 아니었어요..
걍.. 야구를 처음 알게 됐을 무렵, 제가 가장 좋아하던 "겜보이"에 삼성전자 로고가 박혀있었거든요..
그리고 즈희 각시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오신 장인님의 영향을 받아 롯데팬이래요.
리즈시절엔 장인님 따라댕기면서 사직에서 부산갈매기 꽤나 불러재꼈대요.
세월은 흘러흘러. 즈희 주니어가 아직 즈그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딱 한시즌만 응원팀을 롯데에서 삼성으로 갈아타라고 각시에게 진지하게 이야기 했어요.
최근 몇년간의 성적을 생각하면 삼성을 응원하는게 태교를 위해서는 확실히 낫지 않겠느냐라는 논리였죠.
묵살 당했습니다...
그리고 봄맞이 대청소 중 이런게 발견 됐어요..
각시가 소시적에 지 친구들이랑 휘두르고 다녔던 물건인데, 이사하면서 버리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예요...
아나 양쪽 손에 저걸 쥐어주고 탕탕 치게 해 주니 주니어는 또 무진 좋아라 하는군요.. 이걸 어쩐다..
어서 빨리 삼팬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구단 홈페이지에서 쇼핑몰 바로가기를 눌러봉께,
판매물품 중 선수마킹 키트에 '박석민' 석자가 땋!!!! 허허허허..
애들 관심을 끌만한 물품도 딱히 없고...
에혀... 자생력 좋아하시네.. ㅉㅉㅉ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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