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사실 고생은 저도 했습니다. 아니 수많은 국민들이 일주일동안 밤을 꼬박세워가며 지켜보고 응원했죠.

여러분들이 유권자의 모습에 감명받은 것처럼

저도 여러분들의 진면목에 대해 감명 받았고,

난생처음 내가 선거 때마다 했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구나, 나의 선택은 옳았구나 하는 보람마저 느꼈습니다.

그것을 증명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습을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의 무제한 토론은 절대로 헛되지 않습니다.

피를 토하는 그 한마디 한마디는 국회 속기록에 기재되어 대한민국 정당역사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고

이 테러빙자법으로 인해 수 많은 고통을 국민들이 받게 될 때 그 화살은 정권과 여당에게 날아갈 것이고

야당의 목소리를 되새기게 될 테니까요.

해야 할 일을 마땅히 다 해낸다면 국민들에게 역풍받을 일도 없고 질시받을 일도 없습니다.

그러니 기득권 신문방송언론 눈치에 역풍걱정으로 기죽지 말고 뚝심있게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바라는 이상이 펼쳐지기도 전에 좌절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제2, 제3의 필리버스터라도 해야한다면 마땅히 얼마든지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