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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asia_pacific/young-south-koreans-call-their-country-hell-and-look-for-ways-out/2016/01/30/34737c06-b967-11e5-85cd-5ad59bc19432_story.html

SEOUL - 싱싱한 K-pop과 유비쿼터스 테크놀로지의 밝은 빛에 속지 마라. 남한은 많은 젊은이들의 마음 속에서 살아있는 지옥이 되었다. - 그리고 그들은 더 이상 견뎌낼 수 없다.

증가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에 의하면, 이 나라는 입에 "금수저" 를 물고 태어나 최고의 대학교육을 받고 안정적인 근사한 일자리를 차지한 사람과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저임금 노동직에서 아무 혜택 없이 오랜 시간 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이 한국은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헬조선" 이 단어의 의미는 5세기 전 유교적 지배사상이 확고히 지리잡고 있던 한반도의 군주국 조선에서 온 것이다. 그 시절 조선은 봉건질서에 의해 누가 벼슬을 얻고 누가 천민으로 살지 결정되었다.

"저 스스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질 거라 상상하는 게 힘들어요. 우리들에게는 미래가 없어요." 26세의 텔레비전 쇼 작가 일을 하는 황 민주씨가 말했다.

민주 씨는 그녀의 가방을 들고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한다. 그리고 목요일 밤까지 거기서 돌아오지 않는다. 그녀는 사무실에서 밥을 먹는다. 사무실에서 샤워를 한다. 사무실의 2단 침대에서 잔다. "만약 일이 밤 9시에 끝나면, 그 날은 좀 일찍 퇴근하는 날이죠." 그녀가 말했다.

봉급은 비정기적으로 들어온다. - 만약 프로그램이 파기되면 아예 받지 못한다. - 그리고 민주 씨는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언제쯤 아침에 일이 있든없든 상관없이 매일 밤 퇴근해서 집에서 잘 수 있는 날이 올지 궁금해 한다. 그녀는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아야만 이런 삶을 이룰 수 있다. - 부모님 집, 그게 그녀가 집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당신한테 충분한 돈이 있다면 남한은 살기에 굉장한 곳이에요. 하지만 당신이 그렇지 않다면..." 그녀는 말을 줄였다.

22세의 김현민 씨는 국회 변호사를 위해 일하는 계약직 노동자다. 그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부터 쭉 이 일을 했다. "당신 의원이 당신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언제나 당신을 자를 수 있어요. 직업 안전성이 최고로 불안정하죠. 그래도 난 희망적이에요. 내가 국회에서 좀만 더 경험을 쌓고나면 언젠가 곧바로 도망쳐 버릴 거거든요."

젊은 세대에서 이런 불만은 매우 흔하다. 이들의 부모는 1960년부터 70년대까지의 고성장시기를 살았다. 그리고 80년대에 민주화가 정착됐다. 하지만 그 다음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오직 내리막길만을 경험할 뿐이었다:거대 기업이 좋은 임금과 복지를 자기 직원들에게만 제공하고, 나머지 모두는 고난의 행군을 계속 했다.

2008 금융위기 이래로 세계 많은 사람들이 직업과 집, 그리고 희망을 잃었다. 하지만 남한에서는, 이런 상실을 특히나 더 극심히 느꼈는데, 왜냐하면 산업화 시대 이후와 특히나 더 대조되는 상황 때문이었다.

경제는 망가졌다. - 작년 성장률은 2.6%로 느려졌다. - 그리고 이것은 "비정규직" 의 증가를 동반했다. 이 트렌드는 직업 사다리를 타려는 사람들에게 아프게 느껴졌다. 한국 고용노동부에 의하면 2/3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작년 비정규직 일자리에서 일했다.

심지어 삼성, 현대, 두산 같은 한국의 독점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대량 해고와 조기 퇴직 등으로 인해 꼬집히는 감각을 느꼈다. 

이런 우울함을 둘러싸고, 더욱 더 많은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불만을 SNS에 쏟아내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헬 조선 그룹이 있고, 5,000명이 넘는 멤버가 현대 남한의 긴 노동 시간, 높은 자살률, 심지어 높은 과자 가격에 이르기까지, 끔찍한 한국의 삶의 질을 표현한 "헬 조선" 포스트와 그래픽, 일러스트레이트를 뽐내고 있다.

수 많은 온라인 포럼들이 탈출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 몇몇은 남한 사람들이 미국군에 입대하는 걸 돕기도 하고, 미국 시민권을 빠르게 얻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누군가는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용접공 기술을 취득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그저 인터넷 현상이 아니다. 유명한 한국 소설가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Because I Hate South Korea)"-호주로 이민 간 젊은 한국인 여성의 픽션-는 작년 한국 최고의 베스트 셀러 자리에 올랐다.

경향신문이 낸 손아람 작가의 "망국 선언문"은 빠르게 넷 전체로 전염되었다.

"내 삶이 계속 이대로라면 난 정말로 미래를 볼 수 없을 거에요."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다가 계악직 노동자 노조에 가입하기 위해 일을 그만 둔 22세의 이가현 씨가 말했다. "남한에선, '시간제' 라는 말은 최저임금으로 풀 타임 노동을 한다는 뜻이에요."

가현 씨는 학창 시절 맥도날드의 체인점에서 일했었다. 보통 하루에 6시간을 일했고, 주 5일을 일했다. 나머지 시간은 모두 공부를 했다. 그녀의 "신발장 사이즈" 셋방은 그녀 한 달 임금의 거의 절반인 54만원이었다.

"저는 노동 변호사가 되서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런 노동 환경에서, 하루 14시간 일하는 건 보통이다. 2012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은 이런 슬로건을 내걸었다: "저녁이 있는 삶."

34세 노동자 송 씨의 부인은 얼마 전 딸을 가지면서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송 씨는 아침 8시에 출근해 그 다음 날 새벽 1시에 퇴근하는 노동 시간 때문에 명망 있던 일자리를 그만두었다.

"제 상관은 항상 말했죠. 일이 먼저고, 가족은 다음이야."

송 씨가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보복할까봐 풀 네임을 밝히는 걸 거부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말하는 가장 끔찍한 일은, 한때 긴 노동 시간으로 "코리안 드림"을 세웠던 그들의 부모님이 하는 말인데, 그들의 답은 언제나 "좀 더 노력해라" 라는 것이다.

"제 부모님은 내가 노력을 충분히 안했다고 생각하시죠." 환경시민단체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비숙련 노동자 조합"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31세의 여정훈 씨가 말했다.

"한 번은 미팅 다음에, 제 상관이 모두의 앞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당신이 이 직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굴욕감을 느꼈어요. 하지만 난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수 없었어요. 여기는 출구가 없는 지옥이에요."

[ 출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news/522/read?articleId=1974914&bbsId=G003&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29&sortKey=depth&searchValue=%EB%82%9C&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