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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 잘 하시는 편인가요?

나이가 들면서 감정을 속이고 기분을 숨기는
기술만 느는것 같아 조금 속상했었는데.

술자리에서 발끈하고 나와버렸네요.
이렇게 또 순간을 못참고, 터져버리고.

솔직하지 못한것.
내 기분을 마음을 내가 챙겨주지 못하고
참고 기만하는 것이 싫으면서도
또 이렇게 저질러 버리면 후회가 되는 아이러니.

그래도 한편으론 질러버려 시원하기도하고
내일이 그리 많이 걱정되지 않는것을 보면,
참 많이 뻔뻔해졌네요.

즐거운 자리 판을 깬 것이 죄송할뿐.
조금은 후련한 이 기분은 뭘까 곰곰히 생각하면서 여기 이러고 있습니다요.

내가 과연 이 글 등록을 누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