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들은 말
- 작성일
- 15-09-03 11:14
요새 [서천석의 아이와 나]라는 팟캐스트를 듣고 있어요.
어제 들은거에선 이적씨 어머니로 더 유명한거 같은 여성학자 박혜란씨가 게스트로 나오셨는데
자식들이나 며느리에게 제일 미안한게 뭐냐는 질문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제일 미안하다.
아들이 셋인데 며느리 둘이나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 두었다고요.
함께 이야기하던 서천석씨도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우리 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란 영화가 나왔었는데
여전히 그 때와 변하지 않은 세상에 내 아이들이 살게 해서 미안하다.
넓은 집으로 이사간 친구네 집에 갔다가 그 집에서 뛰어노는 친구의 아이들을 보면서
집에 와서 남편에게 투덜거렸었어요.
요즘 같은 세상에, 특히 도시에서는 아이들이 혼자 뛰어다닐 '밖'이 없잖아요.
다른거에선 집욕심이 없었는데 아이들 뛰놀 큰 집은 있음 참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더불어 먹고 살 미래가 막 걱정이 되면서 투덜거렸었죠.
근데 어제 그 말을 듣고는 머리를 땡하고 때리는거 같더라고요.
우리가 아이에게 주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게 큰집이나 돈으로 만드는 편한 환경이 아니구나... 하고
근데 이건 또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다가 내새끼만 망하는 수도 있고;;;;;;;
어떻게 함께 노력해야 하나.... 조금은 고민이 되네열.
네, 그렇다구요.
이건 남편님하가 심쿵했다는 애기 사진이에요.
저는... 잘 모르겠네여....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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