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문득 집에서 딸내미 사진한장이 카톡으로 왔길레

사무실 컴에 아이 사진폴더에 저장하다가 그동안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들을 간만에 쭉 한번 봤는데..

항상 매일 매일 보고 있으니까 느끼지 못했던 점이지만

참 많이 컸습니다.









예전에 이곳에다 결혼한다고, 아빠됐다고 글올렸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죰..



14년 2월생이니까 벌써 19개월? 째네요.

이제는 전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는 한풀 꺾였는데..

그래도 13키로 넘게 나가고 있으니 또래들 중에서는 뭐....;;

돌지나서 한발짝씩 발떼는게 신기했었는데 이제는 거의 뛰다시피 다니고

아직 말은 못하지만 다 알아 들어요. 참 신기합니다;;

나오자 마자 사진찍었을때는 그게 그렇게 이뻐보이더니 다시보니 그런 쭈구리가..ㅋㅋㅋ

그만큼 요새들어 점점 더 이뻐지더라구요;

분명히 스무살 전까지는 남자랑 뽀뽀 안하기로 아빠랑 약속 해놓고선 요새는 마트나 병원가서 또래 남자애들 보면 무작정 뽀뽀하려고 달려듭니다.

누굴 닮았는지.. 나한테는 기분 좋을때만 해주는데...-ㅅ-



돌 지나고 나서 애엄마가 복직하면서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전까지는 잔병치레 하나 없던 애가 이후로 감기를 달고 사는데 못난 부모 만나서 애가 고생하는가 싶어 짠하기도 하고 좀...

덕분에 이번에는 와이프랑 저한테까지 감기가 옮아서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땜에 고생하고 있어요.


우야둥..

이제 얼마 안남은 베팍 독거 어르신들도 얼렁얼렁 장가들 가세요.

아이때문에 제한되는 일도 많지만, 그보다 백배쯤 더 크게 인생에 기쁨이 생길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