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추억
- 작성일
- 15-07-24 17:05
오랜만이네요
베팍에 글을 쓰는것도
다시 촛불에 대해서 기억하는것도
제가 촛불을 최초로 기억하는것은 어릴적 수련회를 갔을때로
약 20여년전입니다.
그때는 어둠속에서 환히 비춰주는 촛불이 뭔가 제 죄를 없애주는 것 같고
열심히해야겟다. 무언가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주는 그런 촛불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촛불을 보게된건
2004년 지금으로부터 약 십일년전이네요
탄핵에 반대하는 광장의 촛불들.
2002년월드컵 마치 그때의 함성과 인파가 촛불을 하나되어 들고있을때....
그로부터 4년이 지나 2008년 미친소등으로 인해 촉발된
대규모 촛불집회
다치는사람도 많고 남녀노소 할아버지 할머니 임산부 가리지 않고
촛불을 들어서 소기의 성과를 얻은것도 있지만
언론통재 권력의 통재로 인한 정의의 통재.
정의의 부재가 일어났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한 책임을 단한사람에게 지우려는 국민들이 많았죠
선량한 시민들이 아웃이라는 구호로 강렬하게 저항했지만
회사에서 짤리고 경찰에게 끌려가고 벌금을 물고
간헐적으로 촛불은 있었지만.
그렇게 촛불은 점차 사그라들었죠..
몇해가 흘러
2013년 대선개입 의혹으로 다시 촛불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당시 허지웅이 촛불에 대해서 아래와같이 트윗에 올렸죠
저 개인적으로도 허지웅을 좋아하진 않지만..
저 또한 경험해본 사람으로.. 이번 촛불은 분명 다른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더 부정적인 상황이 올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촛불에 대해서 허지웅과 비슷한 견해의 글을 쓰게되고 베팍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판받기 시작했죠 ㅎ
단순히 촛불만 들어선 안된다. 촛불은 바뀌어야 한다. 촛불이 드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촛불은 매개체일뿐이다.
우리주변에 산재된 많은 비리들. 문제들을 바꾸는게 중요하고 그것이 변하지 않으면 그대로일뿐이다.
사회적약자를 보살펴야하고 주변을 돌봐야한다.. 등등등
주구장창 제논지를 주장하였고.. 시간이갈수록 그래도 이해해주시는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2014년 세월호 안타까운 사건으로 주춤했던 촛불도 다시한번 불타올랐지만...
유아무야..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간절히 구조를 바랐던 소중한 마음도...
그렇게 아픔도 슬픔도.. 흘러가고 있는듯 합니다.
처음 촛불을 들었던 20여년전.. 그때가 떠오릅니다..
어린시절 내가 들었던 촛불..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내가 들고 있는 촛불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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