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4 1화 후기 (스포가득) + 다음주 예고
- 작성일
- 15-06-28 13:59
메인매치 평가
(순서는 제가 본 이번에 활약을 많이한 순서)
이상민
: 이래저래 판을 짜고는 모두의 뒤통수를 쳐 단독 우승을 노린다! 그 후에 말빨로 적대심을 최소화하는 능력까지 보유
김경훈
: 선천적 깽판 전문가. 뭔가 머리를 쓰는 것 따윈 없는, 그냥 움직이면 그게 깽판이 되는 타고난 인물
이준석
: 머리쓰는 깽판 전문가. 돌아가는 판을 보고 즉각적으로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 대응하고 상대팀을 와해시키는 능력. 적대심이 쌓이는 게 단점
최정문
: "전 여자예요" -> "이제 이게 귀족된거죠". 머리와 외모를 가진 그녀가 연기까지 더했다!
김유현
: 포커 플레이어 답게 머리와 운이 잘 섞인 인물. 그걸 본 것도 대단하지만, 봤다고 밝히면 데스매치 지명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계산하고 가만히 있음
오현민
: 초반 팀이 만들어지면 자기팀이 이길 수학적 전술짜기에 능함 (그리고 전술의 형태는 탈락자를 지정하는 방식). 하지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취약
임요환
: 메인매치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1:1의 강자. 사형수가 억울하게 들어와도 별로 문제될게 없이 그러지말라고 차분히 타이름
장동민
: 초반에 팀을 만들고, 자기팀 사람들을 계속 믿고 감. 망하더라도 마찬가지.
임윤선
: 팀원 모집 능력과 탈출 능력을 보유. 적당한 팀원을 모아 팀을 짜는 팀을 이끄는 능력(팀에 브레인 필요)을 가졌지만, 자신의 팀이 침몰하는 배라 느끼는 순간 가장 먼저 탈출하는 능력도 가짐.
홍진호
: 게임은 주로 룰과 하고픈 인물. 팀이 필요한 게임에 상대적으로 취약함. 하지만 그 쪽으로도 대충 사람을 모으는 정도는 함.
김경란
: 초반 팀을 짜고, 자기팀이 이기는데 방해가 되는 사람을 찍어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능력 보유
최연승
: 착함.
유정현
: 묻어가기 능력 보유. 그런데 운이 나빴음.
사람이 많을때에 이상민의 활약이 돋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네요.
다만, 시즌2와는 달리 시즌1보다 더 이상민이 휘두를 수 있는 인물이 적은 상황에서 어찌 풀어나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잘 풀어나갈거라 기대가 됩니다. (당장 예고에 이상민의 편에 있던 사람은 이번화에 자기 연기에 찔리는 모습을 보인 최정문이었죠.)
이상민의 전략은 겉보기 용으로 만든 공동 우승을 위한 큰 구도와 가능하다면 마지막에 뒤통수로 단독 우승을 만들 수 있는 숨겨진 구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팀을 짤 때 겉보기용 전술을 만들 브레인이 필요하죠.)
참가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계산이 된다면 능력이 좋더라도 이상민에게는 큰 문제가 안 됩니다.
이상민이 신경써야 할 인물은 오히려 깽판을 치는 인물들이죠.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그런 신경써야 할 인물이 네명이나 있습니다. (김경훈, 이준석, 임요환, 김경란)
그 중에서도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김경훈을 보고는 이상민도 순간 당황하는 것 같더군요.
오현민은 이제 성향상 이상민과 붙지 않으려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오현민은 팀이 만들어지면 상대팀에서 탈락자를 선정하는 전술 짜기에 능합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잘 쓰기 위해서는 팀을 만들고 정신적으로 기댈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런데 이 방식에 딱 맞는 리더가 이번 시즌에 있습니다. 바로 김경란!
빨리 오현민과 김경란이 한팀이 되는 순간이 기다려집니다.
김유현이 이상민의 카드 바꾸기를 밝혔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조금 생각을 해보면 모두 김유현에게는 나빠집니다. 가만히 있는게 정답이었죠.
1. 이상민과 최정문이 바꾸기 전에 밝히는 경우
이상민이 사형수를 보유하여 데스매치에 가게 되며, 이상민을 제외한 참가자중 이미 4점을 획득한 인물들이 공동 우승자가 됩니다. 그럼 데스매치 지목이 불가능한 사람이 다섯명(이준석, 김경란, 장동민, 홍진호, 최정문)이 되죠.
그럼 이상민이 누구를 지목할까요. 마지막에 밝힌 김유현이 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2. 최정문이 카드를 가진 순간 밝히는 경우
이미 이상민 단독 우승은 정해졌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은 4점이 되지 못한 사람들을 신경쓰고 있었지만 김유현은 상관없다는 걸 알고 있죠.)
이 때 밝혀면 데스매치에 최정문이 가도록 만드는 결정적 인물 2명이 이상민과 김유현이 됩니다.
하지만 이상민은 단독 우승이므로, 최정문이 지목할 상대가 김유현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3. 유정현이 카드를 가진 순간 밝히는 경우
이상민이 밝힌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겠죠. 하지만 이상민과 달리 김유현이 공개적으로 밝히면 유정현에 탈락하게 만드는데 공헌하게 됩니다.
그러면 유정현은 이준석과 김유현 중 누구를 상대로 지목할지 고민할 가능성이 높죠.
팀 게임이라지만 좋은 모습을 거의 못 보여준 홍진호는 반성하라! 기대치에 가장 못 미친(기대치가 워낙 높으니..) 인물이었습니다. 사실 홍진호야 사람 좀 줄거나, 팀전이 아닐 때에 큰 활약을 하는 인물이니 그러려니 해야죠.
활약이 가장 없었던 건 최연승. 그런데 원래 기대치도 가장 낮긴 해서, 별로 문제될 것 같진 않습니다.
데스매치
(이번 시즌에 보기 싫은 두 사람이 데스매치에 가서 정말 기뻤습니다.)
먼저 유정현은 자신이 이준석에 비해 머리쓰는건 뒤진다고 생각하고 결합, 같은 그림 찾기, 같은 숫자 찾기를 제외합니다.
이준석은 지금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고 동료가 필요한 경기 세가지(전략웆놀이, 베팅 가위바위보, 콰트로)를 제외합니다. (이준석의 인터뷰는 다 거짓말로 보입니다.)
둘다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후는 방송에서 다 보여준 그대로라 보입니다.
홍진호를 뺀 모두가 기대치 이상의 활약을 했고, 그 장면이 모두 나와서 정말 즐겁네요.
(오죽했으면 자고 일어나서 바로 한 일이 이 글 작성이겠습니까..)
<추가>
그리고, 다음주 예고
당장 다음주에 홍진호는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오현민 작전에 대해서 잠시 착각해서 헛소리를 적었다가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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