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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달 월급을 수령하고 있는 곳은
정부예산, 즉 이 나라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의 성격을 띄고 있는 곳입니다

이전에 글에 쓴 적이 있긴 하지만 연초에 좀더 넓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지요
그러던 중 이번 주에 이나라 총리님께서 오셔서
직접 공식적인 오프닝을 해주신답니다.

암튼 한 달 정도 전부터 이곳 전체가 일종의 비상에 들어갔습니다.
전역에 걸쳐 크고작은 공사를 엄청 해대고 있고
건물 주변으로 수많은 나무를 심어대고
식당, 매점 등 부대시설도 부랴부랴 문을 열었습니다.

총리의 동선이 어찌될지는 잘 모르는 가운데
각 조직별로 돈 들여서 홍보 소개 판넬 만들어다가 벽에 붙이고
여기저기 급하게 청소하고
직원들은 웬만하면 당일 자기 자리에 대기하라고 하네요
물론 깔끔하게 정리도 미리 해두고요 ㅋㅋ

이런거 보면 이나라도 참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네요.
사단장님 오신다고 부대 전체가 난리 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나봅니다.

총리님께서 제가 속한 조직에 올지 말지도 모르는데
제 보스께서 혹시라도 모를 일에 대비해서
밀린 일을 제쳐두고 전원 다 일종의 환경미화에 나서는 것이 참으로 익숙하더군요 ㅋㅋ

암튼 운 좋으면 이나라 총리를 가까이에서 보겠네요
오프닝 행사에 덤(?)으로 배우 성룡도 온다고 합니다.
성룡은 함 제대로 보고 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