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후기] 어제 단군매치 보고 왔는데요
- 작성일
- 12-06-01 12:00
"야구가 'ㅇ'으로 시작하는구나~" 정도만 아는 복실이 데리고
어제 잠실에 댕겨왔어요
(심지어 박찬호가 미국에서 투수하다 왔는지도 모르는 정도 ㅡㅡ;;;;)
복실이는 친구들한테서 '야구장에서 먹는 치맥이 맛있다'는 얘기만 들어봤지,
야구장은 처음이었대죠
여기 저기 응원소리 시끄럽기만 하고...
저 멀리 조그마한 야구공은 잘 안 보이고
뭐가 어케 진행되긴 하는거 같은데 알 수 없고
옆에서 설명해준다는데 뭔 소린지도 잘 모르겠고
첨엔 막 정신없다가 점점 지루해질 수 밖에 없었을텐데...
박기남 응원나오는데서,
김주일(응원단장) 오두방정에 얘가 빵 터졌네요 ;;;
"박끼남~ 오에오오에오에오~ 바~악끼남 오에오에오~"
하는 졸 유치한 응원간데.....
김주일이 어찌나 방정맞게 몸을 흔들어대든지ㅋㅋㅋ
경기 중후반에 박기남이 타석에 등장했는데
팀응원한다고 걍 넘어가버리니
박기남 응원 왜 그냥 넘어갔냐고... 박기남만 기다렸는데...라며
저한테 징징 =ㅅ=;;;;;;
다행히 경기 막판에 박기남이 타석에 한번 더 들어서서
같이 열심히 흔들흔들 오두방정 떨며 박기남 응원했네여ㅋㅋㅋ
언제 또 잠실 경기 있냐고 물어서
한달지나 담달 말에나 잠실경기있다고 했더니
그거 꼭 예매하라카드만 ㅡㅡ;
집에 돌아와서
카톡에다가 '야구랑 기아 선수들 좀 찾아보고 있다'는데
윤완주같이 곱상한 애나 용큐에는 관심없고
서재응 덩치가 젤 맘에 든다고;;;;;;;;;;
그래서 제가 '서재응이 화이팅도 넘치고 괜찮긴한데 목소리가 좀 깬다' 했더니
목소리도 괜찮다네요...... ㅡㅡ;;;;;;
그나저나 기아에 여자팬들 정말 많아졌드만요ㅋㅋㅋㅋㅋ
전과는 다르게 간간히 이쁜 여자팬들도 +_+;;;;;;;
그 경사 심한 잠실에 짧은 치마 입고 나타나는 처자들은 ;;;;;;;;;
물론 저희 자리 뒤에 입담 걸쭉한... 참으로 기아스럽게 생겼던 여중딩 팬들이 짱이었지만 =ㅅ=)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