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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찾아보니까

삼성화재 배구단이 창단될 무렵에 대학 졸업반 스타들은

엘지-김세진, 구본왕, 구준회
현대-김상우
항공-김규선
고려-박선출

이렇게 진로가 정해졌다고 하네요.

근데 삼성이 창단하면서 김세진, 김규선, 구본왕, 구준회, 박선출을 다 몰아달라고 요구, 안그러면 창단 백지화..

당시 신생구단 창단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했고 현대는 그 동안 한짓;이 있기에 김상우를 포기, 대한항공도 김규선 포기..

엘지는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결국 김세진만 삼성행..

이렇게 해서 만든 삼성의 창단 멤버는 김세진, 김규선, 장동우, 오세종, 김태종, 김상우, 장민호, 최근배, 장경훈, 김재만 10명.

그리고 95-96 슈퍼리그 불참, 이유는 선수 부족.

실질적인 이유는 선수 부족을 이유로 각팀들로부터 대어급을 데려오기 위해;;;

그리고 그 다음해 대학 졸업반 허규호, 차상현, 김구철, 하종민, 윤종권, 이재현, 신정섭 영입.

고딩때부터 현대가 길렀던 신진식을 비롯해 방지섭, 강근수, 김명철 등 성균관대 4인방 싹쓸이.

그 다음해 권순찬, 김기중 영입.

99년 프로화를 앞두고 각 실업팀들 단장 회의를 통해 드래프트제로 선수 영입하자고 합의.

삼성은 갑자기 단장을 바꾼 후 예전 단장이 한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자유계약제 선언.

1주일 만에 석진욱, 최태웅, 장병철, 노경택, 신선호, 명중재 영입.

쉽게 생각하면 대학팀의 92-95학번 주전급 선수를 포지션 불문하고 싹쓸이 해갔어요.
농구로 치면 3-4년간 오직 한팀이 신인드래프트 1~6순위 지명권을 행사한거에요.

이 부작용은 2000년대에 나타났는데 삼성을 제외한 현대, 엘지, 대한항공 등의 팀들은 극심한 선수 부족 현상이 나타남;;

이런 상황에서 2002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던 신치용은 '내가 삼성화재 감독인 이상 난 구단을 위해 일할뿐"이라며 삼성 소속 선수를 8명 선발. 우승하면서 그 중 6명 군면제 혜택.

다른팀이 선수 부족때문에 고생할때 삼성은 핵심 멤버들을 고스란히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