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영통 메가박스 M2에서 2D디지털로 21시 20분 타임 끊어서 봤습니다.

영화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체적으로 화려합니다.
액션씬의 분량도 상당히 많고, 캐릭터 자체가 액티비티 합니다.

일단 4K(4096×2048해상도) 대응 작품이라서 M2관의 대형 스크린에서 깨끗하고 유려하게 펼쳐지는
비주얼이 압권입니다.

사운드 또한 ATMOS 대응은 아니지만 메이어 사운드 답게 좋은 비트스트림을 재현해 주었고요.

아무래도 작품의 캐릭터나 배경묘사에 붉은 색이 많이 사용되다 보니 보다 색채감 있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 점도 있고요.

마블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당히 많은 분량의 액션신을 구현하다보니 화려한 이미지가 느껴지더군요.
작품의 배경도 그렇고 일본색이 은연중 상당히 눈에 뜨이는데(주인공 또한 히로 아마다로 일본인)
제가 느낀 왜색은 사실 그런 설정이나 눈에 들어오는 오브젝트보다는 기본적인 내러티브에서 묘하게 일본애니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잔혹함? 그런 것이 살짝 느껴지더군요.

도입부의 로봇배틀에서 나오는 싸움의 수위도 그렇고, 주인공의 복수심에 불탄 나머지 보이는 행동들은
제법 많이 종래의 디즈니&픽사의 작품에선 볼 수 없었던 좀 이질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인 주먹왕 랄프와 비교해 봐도 디즈니 특유의 절제된 수위 같은 것이 시종일관 유지되는데
이 작품에선 그것이 어느 선을 넘는 다랄까.. 뭔가 각본에서 일본 스탭의 입김이 들어간 부분이 있지않나.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제 경우엔 관람 중간에 아이언맨1탄과의 기시감이 조금 느껴지더군요.
코믹한 장면은 전체적으로 많다, 정도는 아니고요. 내용자체도 소재와는 달리 어린아이들 대상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좀 어렵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연령부터 이해할 만한 작품이 아닌가 보여지네요.

그리고 속편이 나오지 않을 까 싶네요.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코믹함은 조금 줄이고, 보다 고연령층을 위한 비주얼의 강화와 영화로서의 내러티브에 보다 비중을 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번 본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이어 돈 아깝지 않게 재밌게 본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ㅎ

뚱뚱하다고 무시하지 말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