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개] 그와 그녀와 그녀의 사랑
- 작성일
- 15-01-15 11:14
## 게임 소개일 뿐 추천하는 게임은 아니라는 점 먼저 말씀드리며...이하 게임 및 기타관련영화의
스포일러가 들어가있습니다..##
..........
구운몽, 녹정기, 겐지모노가타리 등에서 이루고자 하였던 남자의 로망은 (일명 하렘물)
90년대 (어둠의) 국민게임, 동급생으로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일명 nanpa.bat)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5&contents_id=27453&leafId=195
여기서 미소녀연예시뮬레이션 (이하 미연시)의 기본 공식은 거의 정립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후 거의 모든 미연시는 다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1. 여러 등장인물의 동시 공략이 가능하다.
2. 첫 엔딩을 보고나서 모든 이벤트 (H씬이라 불리우는) 및 등장인물간의 공략을 유도한다. (다회차 플레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극적인 내용이 추가되고 등장인물의 수가 늘어나는 것 정도 외에는 큰 변화는 없었고,
이에따라 미연시 게임 유저들은 빨리 이벤트를 보기 위해 공략을 참고하며
거기서 거기인 스토리들을 빠르게 스킵하는 형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 게임은 그러한 것에 대한 안티테제입니다.
제목처럼 여자주인공이 2명 나옵니다. 1회차 플레이에서는 1명에 대해서만 진행이 가능하며
2회차 이후 다른 여주인공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가능할 것처럼 보이나...
유저들의 예상을 깨고 충격과 공포의 무한 루프로 이루어집니다.
1회차때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것을 (어찌된 영문인지) 기억하고 있는 다른 여자주인공은
본격적으로 "게임 속 남자주인공"이 아닌 "유저"를 압박합니다.
이후 "유저가 설치한 게임" 은 전면 재프로그램되어 세이브, 로드가 불가능해집니다.
(1회차때 공략한 이벤트씬 등 관련 파일 삭제는 덤..)
그 어떤 선택을 해도 1회차에 연애플래그가 쌓인 여자주인공의 의지대로 진행됩니다.
게임을 껏다 키려고 하면 그런 짓은 소용없어라고 유저에게 경고를 합니다.
이후 의미없는 무한 대화 및 이벤트씬이 반복되며
'이건 미친짓이야 여기서 나가야 겠어' 라고 무한 대사 스킵을 하게 되면
절대 그 루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왜냐면 그 루프를 벗어나는 방법은 모든 대화와 이벤트를 기억해야 하며
그건 컴퓨터별 랜덤이라 다른 유저의 공략을 참조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경우의 수가 205,891,132,094,649...)
끝까지 이 게임은 선택을 강요합니다.
여주인공중 한명을 선택하면 다른 한쪽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게임타이틀이 그와 그녀의 사랑이 되며 선택받지 못한 인물의 관련 CG 및 파일이 전부 삭제됩니다.
(작화에서도 사라짐)
두 인물에 대한 이벤트씬을 전부 보고, 저장하는 것을 선택하면
더이상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해집니다. 이벤트씬 보는 것만 가능..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런 게임을 접해보시지 않은 분들에겐 불쾌한 장면이 포함되어있습니다.)
http://rezell.egloos.com/3426400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영화 '퍼니 게임'이랑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악인의 응징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리모컨 되감기로 큰 불쾌감을 주었듯이,
기대한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도록 게임속 주인공은 유저를 컨트롤 합니다.
게임이란 매체의 특성상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네요.
미연시가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원칙을 무시했다는 점 만으로도
게임성은 없다..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게임을 통해 미연시라는 장르 자체를 거부하게 된 유저들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욕망은 단지 게임에서만 이루어진다. 현실은 무조건 양자택일..
당신의 삶은 남의 공략대로 살 수가 없어 등등 나름 던지는 메세지가 와닿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왜냐면 미연시 게임의 특성상 게임 진행 중 유저와 "게임속 남자주인공"을
동일시시켜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몰입된 상황에서 받은 충격이 컸겠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안노 히데야키는 '오타쿠들이여, 세상으로 나와라' 란 메세지를 던지며.
이후에 "자신이 오락으로 만든것을 그 벽을 넘어 의존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사람들을 늘린걸 책임지고 싶었다" 란 인터뷰를 합니다. (리그베다 위키 펌)
이 게임도 그런 시도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유저들이 그러면 니네 회사는 망할텐데...)
뭔 게임에 이렇게 거창한 의미를 붙일 필요가 있을까 하기도 하는데
독특해서 소개 한번 해봅니다.
스포일러가 들어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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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녹정기, 겐지모노가타리 등에서 이루고자 하였던 남자의 로망은 (일명 하렘물)
90년대 (어둠의) 국민게임, 동급생으로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일명 nanpa.bat)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5&contents_id=27453&leafId=195
여기서 미소녀연예시뮬레이션 (이하 미연시)의 기본 공식은 거의 정립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후 거의 모든 미연시는 다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1. 여러 등장인물의 동시 공략이 가능하다.
2. 첫 엔딩을 보고나서 모든 이벤트 (H씬이라 불리우는) 및 등장인물간의 공략을 유도한다. (다회차 플레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극적인 내용이 추가되고 등장인물의 수가 늘어나는 것 정도 외에는 큰 변화는 없었고,
이에따라 미연시 게임 유저들은 빨리 이벤트를 보기 위해 공략을 참고하며
거기서 거기인 스토리들을 빠르게 스킵하는 형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 게임은 그러한 것에 대한 안티테제입니다.
제목처럼 여자주인공이 2명 나옵니다. 1회차 플레이에서는 1명에 대해서만 진행이 가능하며
2회차 이후 다른 여주인공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가능할 것처럼 보이나...
유저들의 예상을 깨고 충격과 공포의 무한 루프로 이루어집니다.
1회차때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것을 (어찌된 영문인지) 기억하고 있는 다른 여자주인공은
본격적으로 "게임 속 남자주인공"이 아닌 "유저"를 압박합니다.
이후 "유저가 설치한 게임" 은 전면 재프로그램되어 세이브, 로드가 불가능해집니다.
(1회차때 공략한 이벤트씬 등 관련 파일 삭제는 덤..)
그 어떤 선택을 해도 1회차에 연애플래그가 쌓인 여자주인공의 의지대로 진행됩니다.
게임을 껏다 키려고 하면 그런 짓은 소용없어라고 유저에게 경고를 합니다.
이후 의미없는 무한 대화 및 이벤트씬이 반복되며
'이건 미친짓이야 여기서 나가야 겠어' 라고 무한 대사 스킵을 하게 되면
절대 그 루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왜냐면 그 루프를 벗어나는 방법은 모든 대화와 이벤트를 기억해야 하며
그건 컴퓨터별 랜덤이라 다른 유저의 공략을 참조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경우의 수가 205,891,132,094,649...)
끝까지 이 게임은 선택을 강요합니다.
여주인공중 한명을 선택하면 다른 한쪽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게임타이틀이 그와 그녀의 사랑이 되며 선택받지 못한 인물의 관련 CG 및 파일이 전부 삭제됩니다.
(작화에서도 사라짐)
두 인물에 대한 이벤트씬을 전부 보고, 저장하는 것을 선택하면
더이상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해집니다. 이벤트씬 보는 것만 가능..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런 게임을 접해보시지 않은 분들에겐 불쾌한 장면이 포함되어있습니다.)
http://rezell.egloos.com/3426400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영화 '퍼니 게임'이랑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악인의 응징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리모컨 되감기로 큰 불쾌감을 주었듯이,
기대한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도록 게임속 주인공은 유저를 컨트롤 합니다.
게임이란 매체의 특성상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네요.
미연시가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원칙을 무시했다는 점 만으로도
게임성은 없다..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게임을 통해 미연시라는 장르 자체를 거부하게 된 유저들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욕망은 단지 게임에서만 이루어진다. 현실은 무조건 양자택일..
당신의 삶은 남의 공략대로 살 수가 없어 등등 나름 던지는 메세지가 와닿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왜냐면 미연시 게임의 특성상 게임 진행 중 유저와 "게임속 남자주인공"을
동일시시켜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몰입된 상황에서 받은 충격이 컸겠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안노 히데야키는 '오타쿠들이여, 세상으로 나와라' 란 메세지를 던지며.
이후에 "자신이 오락으로 만든것을 그 벽을 넘어 의존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사람들을 늘린걸 책임지고 싶었다" 란 인터뷰를 합니다. (리그베다 위키 펌)
이 게임도 그런 시도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유저들이 그러면 니네 회사는 망할텐데...)
뭔 게임에 이렇게 거창한 의미를 붙일 필요가 있을까 하기도 하는데
독특해서 소개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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