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일 더러워서 못해먹겠네요.
- 작성일
- 12-05-31 18:18
제가 하는 일이 대부분 취합이에요.
저희팀에서 예산이 할당되어 타부서로 가는 일이 있는데,
인사 있기 전에 저희팀에서 공문을 하나 보내서 교육신청을 받았더라구요.
당연히 우리팀 소관지역만 해야하는디 전국으로 받은 다음에
타부서 소관지역은 타부서에 통보;;;;;;; 일체 협의도 없이...
오늘 타부서에서 연락이 오길 이제 예산이 다 떨어져 간다고... (올 해는 아직 반도 안 지났는뎁...)
그래서 팀장에게 애기하니 난 모르겠다고;;; ㅅㅂ 뭐 어쩌라는건지
저희 팀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이 업무가 가장 중요한건디 이런저런 윗라인들이 좋아할법한 기획이나 보고거리만 계속 만들고
가뜩이나 없는 예산은 거기 들어가고 ㅋㅋㅋ 기껏 해결책이랍시고 하는 얘기가 타부서들 예산배정을 우리팀에서 하는거니까
내년에 예산배정할 때 올 해 실적을 기준으로 하겠다나? ;;;;;;;;
이 일이 본질적으로는 저희 부서 업무거든요. 타부서는 저희팀에서 예산받아서 저희 일을 도와주는 개념인데,
예산배정이 우리에게 되어있고 합의를 우리팀에서 받아서 실시되다 보니 마치 우리가 갑인것처럼 생각하네요.
갑도 아니며 갑이라고 해도 을에게 예산을 최소 필요로 한만큼은 줘야죠.
자기 돈 꼬라박으면서 일해야 하는 상황인디 몇 번 일회성 이벤트도 아니고 남은 반년간 뭐 어쩌라고;;;;
살다살다 이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은 처음 만나보네요. ㅠㅠ
중간에 껴서 다음달부터 일정소화는 뭐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금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애초에 제가 처음부터 담당자였으면 공문도 못보내게 막았을텐데;;;
멍청하면서 부지런하기만 한거보니 MB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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