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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제2롯데월드에 다시 사고가 날 경우 "문 닫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입주업체들이 반발하더라도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7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사고가 다시 나면 문을 닫게할 수도 있다. 건물 사용제한조치를 내리거나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승인을 취소할 경우 예상되는 입주업체들의 반발에 대해 "1000여개 중소기업이 연관돼 영업을 하고 있어 저층부 임시승인을 했던 것"이라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도 안전에 위해가 오면 사용승인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 당명교체 주장에 대해선 "이름도 중요하지만 정치는 먼저 국민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며 "좀더 시민 가까이 다가가고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당내 계파 갈등 문제는 "자기 위치에서 본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서울시장으로서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제 일에 충실하겠다"고 비켜갔다.

박 시장은 제2시정과 관련해선 "지난 3년정도 뉴타운 문제 등 큰 갈등 현안을 정리하고 변화의 틀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시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본격 가동해야 하는 시기"라며 "작년 세월호참사 이후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된 안전, 힘든 민생을 챙기는 찾아가는 복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서울형 창조경제가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