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모두 다 용서 되는건 아니죠.
- 작성일
- 14-12-11 23:25
시기에 안맞는 얘길 수도 있으나.
뭐 오늘 벌어진 일이니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일요일에 이사를 가는데요. 오늘 그집에 살던 사람들이 나갔습니다.
뭐 관리 사무실 얘기도 좀 해야겠지만 이건 나중에 써보기로 하고..
아파트 구조가 1층 현관문은 가져다 대는 조그만 칩으로만 열립니다.
집문은 번호 도어락이고요.
제가 아침에 가서 1층 현관 칩들을 다 수령해 왔습니다.
그런데 낮에 장인 장모님이 저녁에 퇴근하시고 집을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답니다.
근데 저는 야근을 해야하고.. 칩을 줄 방법이 없죠.
그래서 관리실 사무소에 연락을 했습니다.
여차저차 해서 제가 키를 다 가지고 있으니 그 동 경비 아저씨에게 있다가 와이프랑 장인장모님이 가시면
1층 문만 좀 열어달라고 미리 얘기를 좀 해주시라( 아침에 가서 관리비 정산 같은거 하고 입주 카드도 쓰고와서
얼굴도 보였고 전번도 남기고 왔습니다)
근데 전화 받으시는 분 하는 말씀이.
"그건 그 동 경비의 몫이니까 있다가 가서 얘기하세요"
기분이 살짝 상했죠. 얘기만 미리 해주면 와이프와 부모님들이 가서 호수만 말하면 되는 걸
자기는 모르겠으니 가서 그 경비원에게 얘기해라.
살짝 기가 차서 전화를 끊고 와이프에게 그대로 전했죠.
근데 집에 와서 얘기를 들어보니..
가서 여차저차 얘기를 했더니..
"그런데요. 근데 왜 그걸 나한테 말해?"
어이가 없죠...
경비원 아저씨들에게 호텔리어 같은 서비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임무 잘 해주시고 기본적인 친절만 해줘도 얼굴 붉힐일 없을텐데
관리사무소랑 우리동 경비 아저씨..
이사가서 좀 천천히 봐야겠습니다.
